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영국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기아는 '가장 깨끗한 자동차 제조사'로 꼽히며 현지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14일 영국 B2B 차량 전문 미디어 플릿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디 올 뉴 코나는 영국 런던 그로스버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플릿뉴스 어워즈(2025 Fleet News Awards)'에서 2년 연속 '최고 콤팩트 SUV(Best Compact SUV)'로 선정됐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5년 무제한 마일리지 보증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플릿뉴스 측은 "코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비즈니스 차량 운전자의 요구를 충족한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데다 합리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총 4개 부문을 휩쓸었다. △EV3(최고 중형 SUV, Best Mid-size SUV) △EV6(최고 중형차, Best Medium Car) △EV9(최고 대형 SUV, Best Large SUV)가 부문별 정상에 올랐다.
특히 기아 영국판매법인은 '올해의 가장 깨끗한 자동차 제조업체'(Zero Emission Manufacturer of the Year)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현지 기업들의 전동화 전환 동참을 위해 마련한 '48시간 전기차 시승 서비스'가 호평을 받았다. 이틀간 전기차 운영을 통해 운행 비용 절감 등 전기차의 이점을 직접 경험하도록 도왔다는 이유에서다.
플릿뉴스는 41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에서 손꼽히는 B2B 차량 전문 미디어이다. 매년 플릿뉴스 어워즈를 열고 B2B 차량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제조사와 차량을 분야별 선정한다. 주요 평가 항목은 △신뢰성 △운전자 선호도 △유지비 △탄소 배출량 △엔진 라인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