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HK이노엔이 3500억원 규모 열도 숙취해소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을 일본에 론칭한다. 컨디션 스틱 제품의 편의성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식음료 제품 수출입 전문기업 닛신토아이와오(ニッシントーア 岩尾)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현지에 컨디션 스틱 4종을 론칭했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편의점과 대형마트 매장, 현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이들 제품을 판매한다.
HK이노엔은 일본에 오리지널 컨디션 스틱을 비롯해 컨디션 스틱 그린애플맛, 컨디션 스틱 망고맛, 컨디션 스틱 자두맛 등을 선보였다.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 효모추출혼합분말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K이노엔은 일본 인기 여배우 모리 카스미(森香澄)를 현지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현지 시장에 컨디션 스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9년 TV도쿄 아나운서로 데뷔한 모리 카스미는 2022년 프리 선언 이후 배우 겸 광고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틱 젤리 타입으로 개발해 휴대성과 음주 전후 취식 편의성이 높다는 제품 특징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지난 21일 도쿄에서 컨디션 스틱 일본 출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모리 카스미는 이번 행사 현장에서 컨디션 스틱 취식 방법과 주류 문화 등에 대해 발언하며 제품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번 컨디션 스틱 일본 출시는 제약과 뷰티에 이어 숙취해소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HK이노엔의 행보로 풀이된다. HK이노엔은 지난 24일 일본 신약개발기업 라퀄리아(RaQualia) 지분 10.61%를 인수하고 라퀄리아 1대주주가 됐다. 라퀄리아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일본 출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12월 일본에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를 론칭한 바 있다.
닛신토아이와오는 "HK이노엔이 일본에 컨디션 스틱 4종을 출시했다"면서 "모리 카스미와의 협력을 통해 컨디션 스틱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