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렙톤AI' 인수 추진…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인수 협상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제공업체 렙톤AI(Lepton AI) 인수를 추진한다. 클라우드 업체가 자체 AI칩 개발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영향력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엔비디아도 '자체 AI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경제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렙톤AI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렙톤AI 인수로 자체 기업용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봤다.

 

2023년 메타의 AI 연구소 출신인 양칭 지아와 쥔지에 바이가 설립한 렙톤AI는 서버 임대업을 제공하고 있다. 렙톤AI는 클라우드 업체에서 서버를 임대한 뒤 자체 솔루션을 적용, 기업에 임대하고 있다.

 

특히 렙톤AI의 자체 솔루션은 AI모델 개발과 운영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렙톤AI는 자체 솔루션에는 △GPU 서버 중앙 관리 시스템 △AI 훈련 모니터링 솔루션 △추론 최적화 기능 등이 있다. 추론 최적화 기능의 경우 AI모델의 지연 시간을 10밀리초 이하로 유지하면서 초당 600토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렙톤AI 인수로 AI클라우드 최적화 솔루션 기술 확보는 물론 개발 인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엔비디아가 렙톤AI 인수로 독자 AI칩 개발에 나선 클라우드 업체와 직접 경쟁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구글 클라우드는 자체 AI 추론칩인 '트릴리움'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AWS도 '트레이니움'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체 AI칩 마이아를 올해까지 20만대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업이 엔비디아의 AI서버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다른 업체에게는 상당한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