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일 한화에어로 사장, 英 산업부 고위 공무원 면담…방산·항공우주 협력

한화 사옥 찾은 샘 리스터 산업전략국장 회동
K9A2 수출 논의…항공우주 기회도 발굴

 

[더구루=오소영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영국 통상 전문 고위 공무원과 만났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모색했다. 유럽에서 수출 영토를 넓히며 영국에서도 '베스트셀링' 무기인 K9 수출 시도를 이어간다.


샘 리스터 산업통상부 산업전략국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최근 손 사장, 안장혁 해외사업총괄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회동한 소식을 공유했다.

 

리스터 국장은 영국의 산업·통상 전략을 맡아 투자 유치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8~20일부터 마틴 켄트 산업통상부 아시아태평양지역통상대사와 함께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미팅을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면담 기업 중 하나다. 리스터 국장은 "국방과 항공, 해양, 우주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는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후기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무기 수출을 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크해왔다. K9A2 자주포를 앞세워 영국 차세대 자주포 도입 프로젝트인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 참여에도 도전했었다. MFP 사업은 기존 AS90 자주포를 대체하고자 추진됐다. 2029년까지 96문, 2032년까지 총 116문의 자주포를 확보하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한화는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2023년 현지 사무소를 열고 홍보에 나섰다. 그해 9월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서 K9A2 자주포 패키지도 선보였다. 작년 4월 독일 'RCH-155' 자주포에 밀려 우선협상대산권을 따내진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현지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작년 7월 세계 에어쇼로 불리는 '핀버라 에어쇼'에서 그룹 차원의 통합 전시관을 꾸리고 자체 개발 중인 첨단 항공 엔진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전시했다. 영국 우주산업 대표 대학인 서리대학교와 글로벌 우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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