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공급 부족과 수요 강세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73만원에서 84만원으로 높였다. 지난 2일 종가(67만7000원)를 24%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과 2027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56%, 63%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가격 전망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D램 평균 가격은 62%,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75%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HBM3E 및 범용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생산 차질 등 복합적인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인 'H200'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약 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로 인해 HBM3E 평균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실적은 메모리 부문의 새로운 회복세가 이끌 것"이라며 "AI 응용 프로그램의 메모리 소비 증가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HBM3E의 계약 가격이 기존보다 2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세대 HBM4의 양산을 앞두고 HBM3E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빅테크들이 HBM3E 기반의 AI 칩 생산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이끄는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며 "2026년 HBM 시장에서의 주력 제품이 HBM3E가 될 것이라는 시장 분석을 토대로, HBM4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신형 AI 가속기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AI 칩 개발을 확대하며 HBM3E를 최적의 솔루션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주요 리서치와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전체 HBM 출하량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체 HBM 시장(매출 기준)에서 작년 2분기 64%, 3분기 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