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조 글렌코어·리오틴토 합병 논의에 "BHP가 가장 큰 방해 요소" 주장

독일 베렌베르크 “BHP, 글렌코어 구리 사업 인수 나설 수도”
글렌코어·리오틴토 합병시 시가총액 BHP 뛰어넘어

 

[더구루=정등용 기자] 다국적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스위스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업계 1위 기업인 BHP가 "가장 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IB(투자은행) 업계 전문가들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BHP가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 간 인수 협상을 방해할 가장 유력한 주체”라고 밝혔다.

 

독일 금융기업 ‘베렌베르크’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해치는 “이 거래에 가장 개입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BHP”라며 “본질적으로 구리를 중심으로 한 이 거래에서 BHP가 경쟁 입찰을 통해 글렌코어를 인수하고 구리 부문을 유지한 뒤 나머지 자산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BHP가 리오 틴토의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대항 매수(rival bid)'에 나서거나, 업계 리더십 유지를 위해 별도의 대형 M&A(인수·합병)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BHP는 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1610억 달러(약 235조원)에 이른다. 리오 틴토의 시가총액은 약 1420억 달러(약 200조원), 글렌코어는 약 650억 달러(약 90조원) 수준이다.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 합병시 기업가치는 2600억 달러(약 380조원)로 예상돼 BHP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앞서 글렌코어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오 틴토와 합병 가능성에 대한 초기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2026년 1월 9일 참고 '380조 원자재 공룡' 탄생하나…"글렌코어·리오틴토, 합병 초기 협상 진행 중">

 

이처럼 광업 기업들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AI 확산과 친환경 전환 가속화로 구리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구리 광산을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에 구리를 생산 중인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캐나다 정부가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과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의 합병을 승인하기도 했다. 현재 다른 국가에서도 합병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합병 완료시 기업가치는 530억 달러(약 7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본보 2025년 12월 17일 참고 캐나다, 530억 달러 규모 앵글로 아메리칸·텍리소스 합병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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