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美 루이지애나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가동

루이애나주, 3000만 달러 투자해 교육센터 건설 지원
오는 2027년 4월 개소…연간 320명 교육하고 실습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전기로 제철소 인근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숙련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첨단 제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루이지애나주 '리버 패리시 커뮤니티 칼리지(River Parishes Community College, 이하 RPCC)'에 따르면 RPCC는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LED), 커뮤니티·테크니컬 칼리지 시스템(Louisiana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System, 이하 LCTCS)과 협력해 도널드슨빌에 현대제철 제철소 맞춤형 인재 교육 센터를 설립한다. 3000만 달러(약 440억원)가 투입되며, 오는 2027년 4월 개소할 예정이다. 

 

교육 센터는 현대제철의 운영 목표에 맞춘 맞춤형 인력 교육을 제공한다. LED의 패스트스타트(FastStart)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 △채용 △교육 △유지·관리까지 지원하는 종합적 인재 양성 허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연간 320명의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실습 교육도 실시한다. 

 

RCPP는 공정 기술, 산업 유지보수, 밀라이트(millwright), 용접 등의 전문 학위 및 인증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개별 상담 코치를 배치해 졸업까지의 과정을 안내하고 지원한다. 또 RCPP는 학생 증가에 대비해 교수진 확충에도 나설 예정이다. 

 

루이지애나주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현대제철의 새로운 제철소가 가져올 대규모 고소득 일자리 창출 효과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제철소가 본격 가동되면 1300개의 직접 고용과 4100개의 간접 고용을 포함해 54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직접 고용직의 평균 연봉은 9만5000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에 연간 270만 톤(t) 규모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약 1700에이커(약 6.9㎢) 규모의 산업단지에 조성된다. 2026년 말 착공해 2030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번 투자는 미국 내 첫 제철소 건설이자, 원료부터 강판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갖춘 최초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 설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제철소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공정을 도입해 탄소저감형 전기로 생산체계를 구축한 뒤 향후 국내로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국 철강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국내보다 낮은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미국,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신규 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의 근접성 덕분에 물류비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퀸틴 테일러(Quintin D. Taylor) RPCC 총장은 "리버 패리시 커뮤니티 칼리지가 현대제철의 핵심 인력 양성·교육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와의 논의에 따르면 거의 모든 정규직 일자리에 준학사 학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프로그램은 산업계와 협력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도널드슨빌과 어센션 패리시 서부 지역 주민들이 현대제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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