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과 튀르키예 루하 손잡고 아제르바이잔 전력 기기 시장 진출

튀르키예 루하와 아제르바이잔 중저압차단기 독점 총판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튀르키예 유통사인 '루하 일렉트릭(Ruha Elektrik, 이하 루하)'을 아제르바이잔 중저압차단기 독점 유통사로 선정했다. 튀르키예에 이어 '중앙아시아의 두바이'인 아제르바이잔 시장에서도 협력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주 기회를 모색한다. 


4일 루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 25일 HD현대일렉트릭과 독점적 아제르바이잔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루하는 아제르바이잔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중저압차단기를 독점 판매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권한을 갖는다. 이번 계약은 2027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03년부터 루하와 튀르키예 사업에 협력해왔다. 당시 루하가 HD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의 튀르키예 대리점을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23년 방한한 루하 경영진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총판 계약을 5년 연장하며 악쿠유 원전을 포함해 현지 원전 사업에 기자재 납품을 위해 루하의 지원을 받았다. <본보 2023년 12월 22일 참고 [단독] HD현대일렉트릭, 튀르키예 '악쿠유' 원전 프로젝트 수주 '정조준'>


HD현대일렉트릭은 루하와 아제르바이잔 사업에도 시너지를 이어간다.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키예의 인접국이다. 인구 90% 이상이 튀르키예와 동일한 오구즈 튀르크 민족으로 형제의 나라로도 불린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75억 달러(약 11조원)며 향후 150억 달러(약 21조원)까지 확대된다는 목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바쿠-트빌리시-제이한(BTC) 파이프라인'과 '트랜스 아나톨리안 가스 파이프라인(TNANAP)'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양국이 돈독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만큼, HD현대일렉트릭도 튀르키예 협력사를 활용해 아제르바이잔에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제르바이잔은 국가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석유와 가스가 차지하며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에너지 허브' 역할을 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튀르키예 흑해까지 이어지는 천연가스·원유 파이프라인 증설이 추진되는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이로 인해 전력 안전과 효율을 위한 중저압차단기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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