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신익현 대표, 佛방산업체 사프란 회동 '항공우주 동맹' 청사진 공유

알렉산드르 렁 사프란 한국지사장, 서울사무소 방문
방산·항공우주 사업 협력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사장)가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 프랑스 사프란의 한국지사와 만났다. 대공 무기체계부터 항공전자·전자전, 우주 분야까지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K-방산'을 넘어 'K-우주'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사프란과 업계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LIG넥스원 서울사무소에서 알렉산드르 렁(Alexandre Lang) 사프란 한국지사장을 접견했다. 방산과 항공우주 사업 협력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렁 지사장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사프란 그룹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매우 의미있는 논의를 나눠주셔 감사하다"며 "'국방 자주권'이라는 가치는 같은 생각을 가진 기업과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소회를 남겼다.

 

사프란은 항공기·로켓 엔진 제조사로 유명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이다. △항공(상업 및 군용 엔진·장비·인테리어) △방위(전자광학·전술드론) △우주(로켓 추진 시스템) 분야를 아우르며 세계 30개국에 진출해 약 9만 명의 임직원을 뒀다. 한국에는 2014년 지사를 세워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2017년 말 항공 전자기기 사업을 하는 사프란일렉트로닉스앤디펜스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방산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넓혔다. 한화와 관성항법장치(INS), 헬리콥터 엔진 제조를 추진해 군에 공급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T-50 착륙장치, 수리온 비상부주장비 등에 협력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순수 방산기업'에서 '민수 복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프란과도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미래 먹거리로 항공우주 사업도 키우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달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이 포진한 미국, 국가 주도 개발정책을 추진해온 중국·일본 등과 경쟁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LIG넥스원은 2035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는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위성 체계종합·시험동 시설도 건설하며 항공우주 사업 역량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