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의 우수 협력사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거 선정한 가운데 HL만도가 5년 연속 수상을 거머쥐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한온시스템의 경우 올해 명단에서 제외되며 8년 연속 수상 기록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제33회 올해의 우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이는 세계 1만여 개 이상 협력사 중 부품 품질·물류·공급망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상위 1% 부품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우수 협력사로는 12개국 92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8개 기업이 '오버드라이브 어워드'를 수상했다. 오버드라이브상은 위기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기여한 업체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코아비스 △마그나 인터내셔널 △셰플러 △월브리지는 우수협력사와 오버드라이브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국내 부품기업 중에서는 △HL만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LG전자(LG Electronics Vehicle Solutions) △진양산업 △천일정기화물 △코아비스 △대영산업 △디엠컨트롤 △동남정밀 △DY오토 △핸즈코퍼레이션 △일진 △제이피씨오토모티브 △케이엠앤아이 △한국단자공업 △광진정공 17개사가 수상했다.
HL만도의 경우 올해 5년 연속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제품 제조와 고객 관리, 애프터서비스, 물류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전년 수상한 △한온시스템 △성우하이텍은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한온시스템의 경우 작년까지 7년 연속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