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새 단장을 마친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카렌스를 선보인다. 차량 내외관 업그레이드와 함께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 인도 MPV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인도 시장에 2025년형 카렌스 부분변경 모델(이하 카렌스)을 다음달 8일 공식 출시한다.
카렌스는 내·외관에서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기본 실루엣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 알로이 휠 등 전반적으로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실내 역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동일한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듀얼 스크린이 적용됐다.
안전 사양 역시 강화됐다.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함께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 앞좌석 통풍 시트,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냉각 기능이 포함된 무선 충전기, 공기청정기, 듀얼 카메라 내장 블랙박스 등이 탑재된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1.5L 가솔린과 터보 가솔린, 디젤 엔진 3종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출고가 기준 기본형 약 110만 루피(1839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트림은 약 210만 루피(351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카렌스 가격은 106만~195만 루피(1772만~3260만 원) 수준이다.
기아는 이번 카렌스 출시를 통해 인도 MPV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도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MPV 등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렌스와 더불어 지난 1월 출시한 시로스 등을 앞세워 연 판매량 30만대, 점유율 6.9%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신규 딜러를 확보해 딜러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딜러망을 680개까지 확대, 판매망과 서비스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