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애드버브,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 출시…'가격' 관전 포인트

실효·효율성에 중점…1만 달러 이하로 출시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로봇 자회사 애드버브 테크놀로지스(Addverb Technologies, 이하 애드버브)가 연내 로봇 시제품을 선보인다. 1만 달러(약 1400만원) 이하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서비스용 시장에서 승부수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코트라 암다바드 무역관에 따르면 애드버브는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겟 쿤알(Sangeet Kumar) 애드버브 최고경영자(CEO)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간과 똑같은 형태로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것으로 제한하진 않겠다"고 전했다. 실효성과 효율성을 중점에 둔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애드버브가 원가 절감을 통해 보급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후발주자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사업 전략을 필 것이라는 관측이다. 1만 달러 이하의 저렴한 로봇을 선보이고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정용의 경우 인도 시장의 성장성은 충분하다. 로봇이 가사도우미를 대체할 수 있어서다. 가사도우미 월급은 1만5000루피(약 25만원), 연 기준으로 2000달러(약 280만원)에 달한다. 저렴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를 구매해 4~5년가량 쓰는 게 가사도우미보다 저렴할 수 있다.


한편, 애드버브는 2016년 인도 노이다에 설립된 기업이다. 창고용 운송 로봇, 분류 로봇 등을 주로 개발했으나 점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지난해 로봇개를 출시했다. 지난 2월 뭄바이에서 열린 로봇 전시회 '로지맛 인디아( LogiMAT INDIA )'에서 2세대 로봇개인 'TRAKR 2.0'도 공개했다.

 

로봇 투자를 강화하며 매출은 급증했다. 2017년 13만 달러(약 1억8400만원)에서 2023년 4000만 달러(약 570억원)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021년 인도 최대 재벌인 암바니 가문의 릴라이언스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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