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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 인재 양성 '빨간불'… KINGS, 정원 감축하나?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가 학생 감소와 교원 채용 난항으로 위기를 맞았다. 학생 수는 개교 당시 목표의 절반에 못 미치고 교수 선임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원 감축까지 논의되고 있다. KINGS의 위상이 위축되며 원전 전문가 양성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생은 주는데… 출연사 의존 '여전'

 

9일 업계에 따르면 KINGS는 작년 말 학생 수가 89명에 그쳤다. 2012년 개교 첫해 61명의 신입생으로 뽑고 학생 정원 200명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실제 규모는 이에 못 미쳤다. 2015년 기준 106명으로 목표치의 절반에 불과했다. 2017년 108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이듬해 98명으로 줄었다. 

 

신입생 규모도 마찬가지다. 2015~2017년 50명이 넘던 입학자는 지난해 49명으로 감소했다. 신입생 충원율은 작년 기준 61%다. 

 

KINGS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다양하다. 울산 울주 소재로 낮은 접근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원전 관심 저하 등이 거론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출연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NGS는 일반과 특별, 두 전형을 통해 학생을 뽑는데 여기서 일반 전형은 출연사와 이들의 협력사 직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출연사인 5개 공기업(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학생을 보내야 하는 셈인데 실제 한수원을 제외한 4개사의 학생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회사별 선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학교에 외국인 교수가 3명?

 

KINGS는 학생 모집뿐 아니라 교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 4개 분야에서 교수를 뽑으려 했으나 2개(에너지 정책, 공급망 관리)는 자격 미달과 지원자의 지원 철회로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외국인 교수는 부족해 '국제학교'라는 명성이 퇴색됐다. KINGS는 총 26명의 교수진이 있으나 외국인은 교수와 학과장·조교수, 부교수, 객원교수 각각 1명씩 총 4명에 불과하다.   

 

급기야 지난해 KINGS 이사회에서는 정원 감축이 논의됐다. 남주성 전 KINGS 감사위원은 2020년 학생 선발계획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원을 줄이면 필요한 교수 인원도 줄고 학생 충원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실제 KINGS는 2015년 이후 정원을 조정해왔다. 학생 정원은 2015년 200명에서 2016년 180명, 2017년 이후 160명으로 감소했다. 입학 정원도 2015년 100명에서 이듬해부터 80명으로 줄였다.

 

KINGS는 현재 운영 중인 석사 과정에 한해 정원 감축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다만 전문적인 원전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박사 과정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석사는 줄이되 박사 과정을 개설해 전체 정원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재원은 연구과제 수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NGS는 원전 건설과 운영 등 실무에 능통한 지도자급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2011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 설립인가를 받아 설립됐으며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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