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카즈닷컴(Cars.com)이 발표한 '2025 최고 가성비 하이브리드(Best Hybrid Vehicles for the Money)' 평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 엘란트라 하이브리드는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했다.
14일 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차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종합 및 하이브리드 승용 부문), 코나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SUV 부문)가 각각 최고 가성비 1위에 올랐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3열 SUV 부문) 역시 동급 최고 가성비 차량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엘란트라의 경으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경제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단순히 저렴한 차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카즈닷컴은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연비와 다양한 편의 사양,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종합적인 가치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코나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동급 차종 대비 뛰어난 연비와 넓은 공간,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카즈닷컴의 평가 결과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유지 보수 비용과 성능 면에서도 우수함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카즈닷컴 평가 결과는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가성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며 "특히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의 종합 우승은 향후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8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증가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상승폭은 4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