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한국투자증권 출신 인사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
위즈덤트리는 14일 한정희 전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카네기멜론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고, 한국투자공사(KIC) 대체투자전략팀 상무를 거쳐 2019년는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의 합작사 SF크레딧파트너스의 대표로 선임됐다.
한 대표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미주 지역 기관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에정이다.
조셉 그로건 위즈덤트리 미주 지역 유통 책임자는 "한 대표가 보유한 한국 시장의 기관 투자자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장기적인 관계 구축 능력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즈덤트리는 지난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협력해 ACE 미국배당퀄리티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선보였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는 이날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한투운용과 위즈덤트리는 해당 시리즈 출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수 개발을 진행했다.
위즈덤트리는 퀄리티 배당성장(DGRW) ETF를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ETF, 금을 토큰화한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온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운용 자산 규모는 약 1200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르며 금 투자 부문에서 글로벌 5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