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지씨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가 글로벌 투자자 눈도장 찍기에 나선다. 루푸스 신염 치료제 후보물질 'AlloNK(AB-101)' 개발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투자자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아티바는 다음달 3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프리스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Jefferies Global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한다. 파트너를 모색하고 투자 자금을 마련해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제프리스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3000명 이상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계자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 사모펀드 투자자 등이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아티바 경영진은 투자자 회의에도 참석해 AlloNK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1:1 비즈니스 미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티바는 현재 전신성 홍반 루푸스(SLE) 환자를 대상으로 AlloNK와 단클론 항체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1/1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초기 안전성 및 중개 데이터를 확보하고 추가 개발을 위한 선도 적응증을 공개할 예정이다.
루푸스 신염은 염증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신장염이다. 아티바는 루푸스 신염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SLE 환자 코호트에서 AlloNK와 단클론 항체 병용 투여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AlloNK는 루푸스 신염 치료제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아티바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비전과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 등을 발표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티바의 NK세포 치료제 개발 가속화는 물론, 궁극적으로 지씨셀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티바는 지씨셀이 녹십자홀딩스와 미국 세포치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설립한 회사다.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은 각각 아티바 지분 19.1%, 8.3%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