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 롯데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일본 현지 젤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씹는 즐거움을 앞세운 제품군을 확장하기 위해 사야마 공장에 30억엔(약 29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를 도입했다.
일본 롯데(이하 롯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 위치한 사야마 공장에 새로운 젤리 제조 장비를 도입하고, 5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껌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젤리 제품에 접목해 씹는 재미와 질감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설된 젤리 제조 라인을 통해 롯데는 향후 일본 시장 내 제과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야마 공장은 롯데의 대표적인 제과 생산 거점으로, 껌, 사탕, 비스킷, 초콜릿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69년 사탕 공장으로 출발해 이후 비스킷과 껌 제조 설비를 확충하며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현재는 자일리톨 껌, 목캔디, 초코파이, 코알라 행진 등 일본 내 인기 제품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