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소바바치킨'이 미국 '코스트코(Costco)'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비고 소바바치킨이 단순한 냉동식품을 넘어 전 세계 식탁 위 한국의 맛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의 교외 생활 가이드(Suburbs 101)는 12일 비비고 소바바치킨을 '시도해야 할 코스트코 신제품 14선'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를 입한 부드러운 흰살 닭고기로 만든 냉동 식품으로 코스트코에서 15.99달러에 불과하다"며 간편한 조리와 풍부한 맛,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꼽았다.
'단짠'의 조화를 이룬 '소이허니' 맛으로 무장한 비비고 소바바치킨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어프라이어에서 단 10분 만에 완벽히 바삭해지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냉동 상태에서 소스가 이미 입혀져 있어 별도의 조리나 양념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미국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히트를 친 비비고 소바바치킨을 지난해 11월 미국과 일본 코스트코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고메' 브랜드로 판매하지만 K-푸드 대표 제품들은 모두 '비비고'로 통합·운영하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해외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해외에 출시한 제품은 꿀을 더한 특제 간장소스로 구현한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소이허니'로, CJ제일제당은 해외 소비자의 조리 행태와 입맛에 맞춰 국가별로 조금씩 맛의 변화를 줬다. 비비고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이 독자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외식 수준의 맛'과 '독보적 바삭함'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K-푸드 세계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