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튕기고 안 열리고" MS 서피스 듀오 '망신살'

-MS 시연행사서 듀얼 스크린 기기 서피스 듀오 시제품 공개
-앱 확장·여닫기 '장애'…작동 오류 삭제한 영상 올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첫 듀얼 스크린 기기 '서피스 듀어(Surface Duo)' 시제품 시연 행사에 여러 차례 오류를 확인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두 화면으로 앱을 작동하거나 앱을 여닫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제품 완성도가 떨어지고 듀얼 스크린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11일 '마이크로소프트 365 개발자 데이'를 열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는 케빈 겔로(Kevin Gallo) MS 윈도우 플랫폼 개발 담당 임원이 참여해 서피스 듀오 데모 제품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 서피스 듀오는 여러 차례 버벅거렸다. 화면을 위로 스크롤 해 앱 서랍을 열었으나 다시 닫히지 않았다. 겔로 임원이 화면을 여러 번 아래로 스크롤 했지만 앱 서랍은 그대로였다.

 

결국 앱 서랍을 연 채로 오른쪽 디스플레이에서 구글 맵(Google Map)을 클릭했다. 양쪽 화면에서 지도를 보도록 앱을 디스플레이 중간으로 끌어오자 구글 맵이 다운됐다. 지도와 동영상 앱을 여러 차례 클릭해도 앱은 열리지 않았다.

 

겔로 임원은 기기를 교체해 제품을 다시 시연했다. 구글 맵을 두 화면에서 보도록 확장하고 다시 왼쪽 디스플레이서만 작동하도록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이번에는 앱이 꺼지지 않았다.

 

이어 왼쪽 화면에 구글 맵을 그대로 둔 채 오른쪽 화면에 영상 앱을 작동시켰다. 영상 앱을 전체 화면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구글 맵과 충돌하며 앱이 다운됐다.

 

업계에서는 MS의 듀얼 스크린 기술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MS는 서피스 듀오의 오류가 드러난 영상을 자르고 새로 편집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서피스 듀오가 아무 문제 없이 매끄럽게 작동하지만 이미 현지 기자들을 초청한 시연 행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망신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초청 기자들은 데모 제품 또한 만져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MS 스스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평가다.

 

서피스 듀오는 MS가 개발한 접이식 듀얼 스크린 기기다. 두 개의 스크린으로 메시지를 읽거나 여러 앱을 작동시키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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