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매장 50% 이상 리노베이션 완료…'모던 프리미엄' 적용

美 딜러망 457곳 GDSI 적용…일관된 매장 경험 제공
2025년까지 60% 목표…신차·전기차 확대 대응 박차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딜러 매장의 절반 이상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통일된 콘셉트로 리뉴얼을 진행, 고객 만족도 제고와 현지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전체 딜러망의 50% 이상이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DSI)를 적용한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현대차 딜러망은 총 853개로, 이 가운데 457곳의 리뉴얼이 마무리됐다.

 

GDSI는 현대차가 지난 2015년 처음 도입하고 2019년 새롭게 개편한 글로벌 매장 디자인·운영 표준이다. '모던 프리미엄'을 기본 모토로 △배려(Caring) △단순함(Simple) △창의성(Creative)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이를 통해 일관되고 세련된 매장 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 직접 판매(D2C)로 전환하는 것과 달리, 딜러 네트워크를 핵심 접점으로 유지·강화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확대에 따라 딜러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현대차 딜러십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아동 카시트 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딜러망을 통해 전개해왔다.

 

이번 딜러망 리노베이션은 현대차의 미국 현지 입지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8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9만124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전체 딜러망 100곳 이상을 리뉴얼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신차 및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발맞춰, 일관된 브랜드 경험과 판매·서비스 품질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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