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성공' 씨에스윈드 덴마크법인, 정리해고로 체질 개선

린도공장 220명 직원 해고…신규 주문 부족과 프로젝트 취소로 감원
인력 재배치로 경영 효율성 제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씨에스윈드 덴마크법인 씨에스윈드 오프쇼어(CS WIND Offshore)가 인력 감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신규 주문과 프로젝트 취소에도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상승하자 감원 및 인력 재배치를 추진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8일 덴마크 포털 데니시 오프쇼어 인더스트리(Danish Offshore Industry, DOI)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오프쇼어는 오덴세항에 위치한 린도공장에서 약 22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 지난 4월에 감원 계획을 발표한 법인은 인력 감축을 공식 발표하며 해고대상을 압박했다.

 

법인은 불필요한 인력 재배치로 단기적 비용 절감 효과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슬림화 체계로 전환해 실질적 경영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덴마크 법인은 정치적 개입과 불리한 사업 조건으로 인해 여러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모노파일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220명의 감원을 계획했다. <본보 2025년 6월 30일 참고 씨에스윈드 덴마크법인,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덴마크 법인은 그동안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 개선 방안을 강구해왔다. 인력조정계획에 따라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것도 경영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경영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힘쓴 결과 덴마크 법인은 씨에스윈드로 인수된 첫 해에 장기간 이어온 적자의 터널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수년 만에 5억 덴마크 크로네(약 1070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덴마크 법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씨에스윈드 그룹의 통합의 일환으로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전반적인 정리 작업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시설과 장비 투자금이 증가했지만 프로젝트 관련 실행 위험 관리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수장도 교체했다. 지난해 문희정 전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법인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성과를 내게 했다. <본보 2024년 8월 11일 참고 씨에스윈드 오프쇼어, 수장 교체…성과주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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