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베트남 '200조' 전력기기 시장 정조준

우태희 사장, EVN 경영진과 회의
베트남 전력 안정화 지원 최우선
스태콤·변압기 등 사업 협력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오는 2030년까지 약 20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 베트남 전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스태콤(STATCOM·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가져오는 장치), 변압기 등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협의했다. 양사는 효성의 주력 제품을 활용해 '전력 수급 안정화'라는 공통의 목표로 함께 나가자고 다짐했다. 


15일 EVN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대표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EVN 경영진과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었다. 효성중공업에선 우태희 사장과 베트남법인 실무진, EVN 측은 응우옌 안 투안(Nguyen Anh Tuan) 최고경영자(CEO), 응오 손 하이(Ngo Son Hai) 부사장, 응우옌 쑤언 남(Nguyen Xuan Nam)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스태콤과 변압기, 전력망 모니터링·진단 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전력설비 협력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발표한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 개정안에서 2030년 총 전력 생산량을 221GW로 잡았다. 2030년까지 전력원 개발과 송전망 구축에 약 1360억 달러(약 188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연평균 10% 안팎의 전력 수요에 대응해 투자를 늘리면서 양사는 사업 기회를 개발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우 사장은 이날 고품질 전력기기를 제공하고 EVN과 동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전력 인프라 관리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지원해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뚜안 CEO는 효성의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사전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력망의 실제 운영 상황에 맞춰 협력 밥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송전공사(EVNNPT)와 동안전기설비공사(EEMC)에 효성과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술·상업적 조건을 평가하라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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