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 태양광 시장 진출

인도 썬카인드 에너지 미팅…태양광 사업 협력
인도 등 아세안 중심 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 썬카인드 에너지(Sunkind Energy)와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 4위 재생에너지 국가'인 인도를 거점으로 신흥국에서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의 현지 제철소 재도전과도 맞물려 인도와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한다. 


29일 썬카인드 에너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도 하리아나주 남부 구루그람에 위치한 썬카인드 에너지 본사를 방문했다. 하니쉬 굽타(Hanish Gupta) 대표를 비롯해 썬카인드 에너지 관계자와 회동해 태양광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2019년 설립된 썬카인드 에너지는 150㎿ 이상 태양광 발전소 시공·구매·조달(EPC)를 수행했다. 라자스탄주에 1.5GW 규모 모듈 생산시설을, 마디아프라데시주에 2.5GW 규모 통합 셀·모듈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제조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JA솔라와 2.4GW 규모 태양광 셀과 4GW 규모 모듈 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세안(ASEAN) 시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며 인도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월 민창기 에너지사업본부장(전무)의 주도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 에너지 사업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7개국을 협의체 대상 국가로 꼽고, 해외 법인과 지사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인도 재생에너지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인도 JSW그룹과 일괄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네 차례나 무산된 인도 진출에 다시 도전하며 철강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검토하겠다고 뜻을 밝혔었다. 앞서 환경 파괴를 우려한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제철소 설립이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바탕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에너지 수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적도 부근에 위치해 일조량이 풍부하다.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2023년 기준 세계 재생에너지 설치용량 4위 국가에 올랐다. 2030년까지 약 450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약 60%인 280GW가 태양광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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