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탠바이미2 美 상륙…국내 완판 이어 북미 돌풍 예고

미국 판매 가격... 1299달러 부터
웹OS 기반 스마트 기능 탑재...프리미엄 이동형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2'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 판매 호조를 북미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탠바이미 2의 미국 판매 가격은 1299달러(약 185만원)부터다. LG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우선 판매된다. 향후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탠바이미 2는 27형 QHD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화면을 스탠드에서 분리해 테이블이나 벽면 등 다양한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최대 4시간 연속 사용을 지원하며, 외부 전원 충전은 USB-C 포트를 통해 이뤄진다.

 

운영체제는 웹OS 기반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서비스는 물론 △애플 에어플레이 △구글 캐스트를 통한 콘텐츠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LG 씽큐, 구글 홈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알파8 AI 프로세서를 통해 화질을 자동 조정하고, 돌비 비전·애트모스를 통한 고화질 영상과 입체 음향도 구현한다.

 

스탠바이미 2는 지난 2월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출시 직후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에서 1000대 이상의 초도 물량이 단 38분 만에 완판됐다. 이후 5개월간의 누적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4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CES 2025에서 첫 공개된 이후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글로벌 디자인 상을 수상하며 완성도도 인정받았다.

정체된 글로벌 TV 시장 속에서 스탠바이미 시리즈는 LG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TV 사업 부문을 포함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부문이 수요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프리미엄 포터블 스크린을 비롯한 신규 제품군 중심의 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LG전자는 홍콩과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스탠바이미 2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8월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탠바이미 2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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