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V 인스터, 독일서 '獨주'...소형 전기차 '1위'

1~6월 누적 6300대 판매...7월 1130대
인스터, 3개월 연속 독일 BEV '톱10' 차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가 독일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상반기 인스터는 현지 전기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5일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 인스터는 올해 상반기(1~6월) 6300대 판매, 전기 소형차(E-Small Car)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역시 1130대 판매,  3개월 연속 독일 순수 전기차(BEV)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인스터 돌풍의 배경으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일상 활용성이 꼽힌다. 올해 초 유럽에 출시된 도심형 순수 전기 소형 SUV 인스터 가격은 2만3900유로 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최대 370km(롱레인지, WLTP 기준) 주행거리 △V2L(Vehicle to Load) △빠른 고속 충전(10-80% 충전시 30분 소요) 등 실용적 사양을 갖추면서 ‘가성비 탑’ 전기차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프리미엄·대형 중심에서 벗어나 보급형 소형 EV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독일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BMW i4 등 중형 이상 고가 차량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가성비와 효율을 앞세운 인스터가 젊은 소비자와 도심 거주자를 흡수하며 틈새를 공략한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부분 변경 ‘아이오닉 6’,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터가 ‘독일 성공적인 소형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실용성을 앞세운 EV 라인업 중심으로 현대차 현지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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