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인도네시아 추가 투자 검토...현지 정부 전폭 지원 '약속'

변종오 사장,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부 차관 만나
바탕공장 확장 의사 전해…현지 정부 인사 적극 스킨십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한 지 1년이 안 돼 추가 투자를 모색한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이어 현지 투자부를 찾아 사업 확장 의지를 전하고 정부 지원을 검토했다. 세계적인 유리 생산 기지로 현지 공장을 키우고자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따르면 변종오 KCC글라스 사장은 자카르타 투자부 청사에서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차관과 회의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현지 공장 설립을 계기로 향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현지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토도투아 차관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투자조정청(BKPM)은 KCC글라스의 투자 계획과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가 경제, 특히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첫 해외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지난 2021년 5월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중부 자바 바탕산업단지에 (약 14만8000평) 크기의 유리공장을 착공했다. 약 3년 만인 작년 10월 완공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44만 톤(t). 현지 업체의 약 2배에 달한다.

 

KCC글라스는 가동 초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하지만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고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의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었다. 생산라인 증설 시 1000~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확대 계획을 재차 밝힌 만큼 현지 정부 인사들과의 연이은 미팅을 통해 추가 투자를 가시화하고 있다. 변 사장은 지난 1일 체첩 헤라완(Cecep Herawan)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도 만나 투자 현황을 검토했었다. 작년 3월에는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과 회동하며 활발한 네트워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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