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인도 시장 진출 추진…"모디 정부 반도체 자립 목표 지원"

ASML CEO "인도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도의 반도체 제조 생태계 육성이 ASML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개최된 세미콘 인디아(SEMICON india) 2025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내년까지 인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SML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포토리소그래피 솔루션은 인도 팹의 최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인도의 반도체 자립 목표를 지원하겠다" 덧붙였다.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은 빛(포토)을 이용해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생성하는 반도체 제조 핵심 기술이다.

 

ASML이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인도 반도체 제조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현재 인도 내에는 6개 반도체 관련 제조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첫 인도산 반도체는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처음으로 인도에서 설계·제작된 반도체는 28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다. TSMC나 삼성전자가 2nm 공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격차다. 하지만 인텔,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ASML이 인도 시장 진출을 공언하면서 향후 초미세공정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ASML도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장비 수출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다각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분기 기준 ASML의 매출 중 27%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수 년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최첨단 장치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EUV 노광장치의 경우 고객사가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몇몇 기업에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렌드라 모디 정권의 정책하에 올해 인도산 반도체가 출시된다"며 "인도의 자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은 무역갈등 속에서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ASML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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