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Rosatom)이 인도와 튀르키예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이들 국가와 신형 원전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로사톰의 원전 기술 수출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로사톰은 인도와 튀르키예와 신규 원전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알렉세이 리하체프(Alexey Likhachev) 로사톰 사장은 "이번 협상에는 재래식 원자력 발전소와 부유형 원자로를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 유형이 포함된다"며 인도에서는 신형 원전을, 튀르키예에서는 두 번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로사톰은 인도에 소형 부유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유형 원전 건설 협력 제안서를 제출했다. 부유형 원전은 고립되거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된 원전이다.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고 공급원을 다각화하려는 인도는 국가 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원전 건설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는 인도에 고속 중성자로와 폐쇄형 핵연료주기를 포함한 4세대 기술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에는 최초 원전에 이어 두 번째 원전 건설에 나선다. 튀르키예 정부는 로사톰이 남부 메르신 지역에 1호 '아쿠유(Akkuyu)' 원전을 지은 이후 흑해에 접한 북부 시노프를 2번째 원전 후보지로 정하고 건설을 추진해왔다.
로사톰은 "제2원전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정치적 지원을 받고 있으나, 현재 업계 내에서 주목받는 것은 새로운 협력 관계의 전망"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2050년까지 총 20GW 규모의 원전 설비 확보를 목표로 1원전 아쿠유에 이어 시노프와 트라키아 지역에도 신규원전을 건설해 총 3개의 원전으로 15GW급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로사톰이 200억 달러(약 28조6000억원)를 들여 1200㎿ 규모로 지은 아쿠유 원전은 내년 내로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튀르키예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 협상국에 한국을 거론한 바 있다. 로사톰이 관심을 보인 시노프 프로젝트에 한국, 중국, 캐나다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