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튀르키예 공장서 ‘아이오닉 3’ 생산 결정…전기차 1호 생산 모델

IAA서 아이오닉 3 콘셉트 첫 공개...내년 상반기 생산
2030년 연간 9만대 판매 목표…전기차 비중 확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튀르키예 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가칭)’을 생산한다. 아이오닉 3는 튀르키예 공장에서 생산되는 1호 전기차 모델이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3'로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3)’를 공개했다.

 

특히 무라트 베르켈 현대차 튀르키예 법인장은은 튀르키예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튀르키예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라고 밝혔다.

 

베르켈 법인장은 “현대차는 토그(TOGG)에 이어 전기차를 수출하는 두 번째 브랜드이자 외국 제조사 최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즈미트 공장에서는 현재 i10·i20·베이온 등 내연기관차만을 생산하고 있다.

 

아이오닉 3는 아이오닉 3는 전기 글로벌 모듈형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소형 해치백 모델로 내년 상반기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후 영국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즈미트 공장은 현대차 유럽 전기차 생산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현대차에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어 자동차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다.

 

여기에 현지 전기차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 유럽 내 4위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점도 한 몫했다. 불과 5년 전 1%에 그친 전기차 점유율은 현재 15%까지 확대됐다. 오는 2030년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튀르키예 판매 9만대 가운데 상당수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 결정은 튀르키예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유럽 내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동시에 반영한 것”이라며 “아이오닉 3는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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