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 'DX 아카데미' 눈부신 성과...생산성·현지화 동시 달성

현지 청년 80여 명 전문가 양성
2만 시간 이상 업무 효율화 달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산업단지에서 'DX 아카데미'를 통해 현지 인재를 전문가로 육성하고, 파이썬 기반 자동화로 생산성을 혁신하는 성공 모델을 구축했다. 이 성공을 발판 삼아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 사업장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장할 계획이다.

 

22일 봇시티(BotCity)에 따르면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파이썬(Python) 언어와 자동화 플랫폼 봇시티를 활용해 2년간 100개 이상의 산업 공정을 자동화했다. 2만 시간 이상의 수작업 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LG전자는 DX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청년 80여 명을 자동화 전문가로 양성하며 내부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 자립도를 강화했다. DX 아카데미는 아마존 연방기술연구소(IFAM) 및 엘도라도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지역 맞춤형 파이썬 교육과 봇시티 플랫폼 활용법을 집중 교육하는 산학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봇시티 플랫폼을 활용해 △ERP 시스템 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PDF 및 세금계산서 자동 처리 △전략 보고서 자동 발송 등 핵심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에서만 3000시간 이상의 작업 시간이 절감되는 등 실질적인 효율성 개선이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전사적으로 자동화 도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넬슨 알렉산드레 고베아(Nelson Alexandre Gouveia) LG전자 브라질 법인 DX 총괄 매니저는 "DX 아카데미와 봇시티 기반 자동화는 LG전자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이라며 "브라질 프로젝트가 전 세계 LG 사업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성공 사례를 브라질 아마존 주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봇시티 플랫폼을 전 세계 28개 해외 법인에 도입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브라질을 '글로벌 성장 시장(Global South)'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마나우스 공장 1만 2000㎡ 확장과 지난해 파라나주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통해 △노트북 △모니터 △프리미엄 가전제품 등 주력 제품 생산을 집중하는 한편, 마나우스 공장 확장으로 15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고용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업 종료 후 타우바테 공장 생산 라인을 마나우스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가전과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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