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美 최대 리튬광산 '태커패스' 지분 5% 인수

리튬 아메리카스·GM 합작 투자에도 참여
中 의존도 탈피·전기차 공급망 강화 목적

 

[더구루=김나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대 리튬 매장지인 네바다주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희토류 등 희귀 광물 확보에 행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캐나다 광물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 5%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법인 지분 5%를 각각 인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22억6000만 달러(약 3조1800억원) 규모의 연방 대출 조건 재협상 과정에서 논의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10%의 지분 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커 패스 광산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1단계에서 연간 4만 톤의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80만 대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현재 미국 내 연간 리튬 생산량이 5000톤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리튬 자급 기반 강화와 중국 의존도 축소의 핵심 카드로 꼽힌다.

 

GM은 이미 6억25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투자해 리튬 아메리카스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태커 패스 1단계 생산 전량과 2단계 생산 일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구매할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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