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K-뷰티 선도기업 제이준코스메틱이 '차에이아이헬스케어(주)'로 탈바꿈하며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10일 임시주주총회 안건 확정을 공시하며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상호 변경과 함께 AI 의료 솔루션 및 글로벌 헬스케어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K-뷰티를 넘어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앞서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1일 차바이오텍의 계열사 차케어스에 인수되며 AI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송종국 차케어스 대표와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 등 핵심 인사가 '차에이아이헬스케어(주)'의 신규 이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그룹 내 통합 플랫폼 구축과 사업 다각화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2000년 설립된 차케어스는 △의료기관 시설관리 △가족케어 △병원 고객센터 구축·운영 △IT(정보기술)·모바일·디지털 플랫폼 등 의료·헬스케어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보건복지부 의료AI 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잇달아 선정됐다. 여기에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AI 기술 개발과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AI 3대 강국 도약과 혁신경제 실현을 목표로 건강 예측 및 선제적 케어를 위한 국가 전략 R&D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기존 K-뷰티 브랜드 경쟁력과 AI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해 그룹 내 차움(CHAUM)의 파워에이징 웰니스 센터, 안티에이징·에스테틱스 등 헬스케어 관련 채널과 수익모델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방의료부터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과 사업목적 확대는 제이준코스메틱이 단순한 뷰티 기업을 넘어 의료와 헬스케어 융합 기업으로의 본격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차에이아이헬스케어(주)'로서 AI 기술 및 K-뷰티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