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태국 5대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태국 법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중요한 해외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태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신규 본사 개소식을 열었다. 삼성생명 태국은 방콕 남부에 위치한 신축 건물인 킹브릿지타워로 본사를 이전했다.
고상희 삼성생명 태국 법인장은 "최근 긍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업무 질을 개선하기 위해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고객 중심 전략과 정책을 설계하는 동시에 혁신을 계속 추구해 생명보험업계 '톱5' 도약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중심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또 "AI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설계 및 위험 분석을 통해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태국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억원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78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 늘었다. 18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약 22만건의 생명보험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누계 수입보험료는 3020억원으로 전년(2190억원)보다 3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