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중국산 구형 흑연 거래량 감소 추세

'中 신삼판 상장사' 둥다오 내 상위 5대 매출 기업 포함
음극재 원재료 구형 흑연 공급망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소재 회사인 광둥둥다오신에너지(广东东岛新能源股份有限公司利, 이하 둥다오)로부터 구형 흑연을 공급받는다. 음극재 생산능력 증가에 대응해 원재료 공급망과 꾸준한 거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둥다오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에 고순도 구형 흑연을 장기간 공급 중이다. 둥다오는 지난 2023년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 1억1142만7400위안(약 220억원·7.21%)의 매출을 올렸다. 이듬해 거래액은 8311만7200위안(약 160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 비중은 4.61%로 소폭 줄었으나, 포스코퓨처엠은 2년 연속 둥다오의 상위 5대 거래처에 포함됐다.


둥다오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음극재와 흑연을 생산하는 회사다. 중국 장외주식거래소인 신삼판(新三板)에 상장을 추진하며 주요 고객을 공개했다.

 

둥다오는 CATL과 BYD,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가장 큰 고객은 CATL이다. 둥다오는 2015년부터 CATL에 천연흑연 음극재를 공급했다. 2023년과 2024년 전체 매출의 45~50%를 CATL로부터 거뒀다. 

 

중국은 전 세계 흑연 공급망을 움켜쥐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세계 흑연 매장량은 2억9000만 톤(t)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8100만t으로 가장 많다. 한국은 지난 2023년 기준 천연흑연의 97.2%, 인조흑연의 95.3%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둥다오와의 거래로 중국산 흑연을 수급하고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지만 조달하는 양에 대해선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하게 천연·인조흑연을 모두 양산하는 기업이다. 연산 천연흑연 7만4000t과 인조흑연 8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30년까지 37만 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670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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