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 리오틴토와 합병 위해 석탄사업 분리상장 검토

블룸버그 분석가 “글렌코어, 석탄사업 호주 증시 상장 검토”
“가격·프리미엄·운영 주체 등 핵심 세부사항 조율 중”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위스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다국적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의 합병을 위해 석탄 사업 분리상장을 검토 중이다. 글렌코어는 호주 최대 석탄 수출 업체 중 하나로, 석탄 사업은 리오 틴토와의 합병에 걸림돌로 지목돼왔다.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상품 부문 책임자인 클라라 페레이라 마르케스는 15일(현지시간) '더 오스트레일리안 팟캐스트'에 출연해 글렌코어와 리오 틴토의 합병 협상 진행 상황을 전했다.

 

마르케스는 “양측이 합병에 대한 초기 단계 논의의 일환으로 석탄 비중이 높은 사업을 호주 주식시장에 상장 법인으로 분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사가 석탄 사업 분리 상장시 가격과 프리미엄, 신생 기업 운영 주체, 정확한 구조 등 핵심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며 “관련 규정을 준수하려면 내달 5일까지 어떤 형태로든 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케스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석탄 자산만 따로 묶어 호주 주식시장에 별도 회사로 상장시킨 후 이 주식을 기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이는 업계 1위 기업인 BHP가 과거 '사우스32'를 분사한 방식과 유사하다.

 

글렌코어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스(NSW), 퀸즐랜드, 중앙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석탄 사업을 하고 있다. 석탄 사업은 글렌코어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56억 달러(약 67조원) 중 약 8%를 차지한다.

 

마르케스는 앞서 “BHP가 글렌코어와 리오 틴토의 합병 과정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본보 2026년 1월 12일 참고 380조 글렌코어·리오틴토 합병 논의에 "BHP가 가장 큰 방해 요소" 주장>

 

마르케스는 “현 시점에서는 BHP가 글렌코어와 리오 틴토의 합병 협상 과정에 참전할 가능성은 낮다”며 “BHP는 막판에 뛰어드는 기업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가 매우 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오 틴토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년간의 구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리오 틴토는 애리조나주 투손시 광산에서 채굴 중인 구리를 아마존웹서비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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