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미국에 투자 가능한 광물 프로젝트 목록 전달

민주콩고 주요 광산기업 프로젝트 포함
중국 핵심광물 지배력 약화 차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미국에 투자 가능한 광물 프로젝트 목록을 전달했다. 민주콩고 내 중국의 핵심광물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민주콩고 정부가 미국에 투자 가능한 광물 프로젝트 목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록에는 민주콩고 주요 광산 기업의 프로젝트가 포함됐는데 대표적으로 △키센게의 망간·금·주석광 채굴권 △게카미네스의 무토시 구리·코발트 프로젝트 및 게르마늄 가공 사업 △소키모의 금 채굴권 4건 △코미니에르의 리튬 채굴권 △사키마의 콜탄·금·텅스텐 광산 등이 있다.

 

루이 와툼 민주콩고 광업부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광물 포럼’에 참석해 “미국이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광물 프로젝트 목록을 미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본보 2026년 1월 15일 참고 민주콩고, 중국 대신 미국에게 광물 프로젝트 제안 준비>

 

이번 조치는 지난달 두 나라가 맺은 광물 협정의 연장선 상에 있다. 당시 협정을 통해 미국 기업들은 민주콩고의 구리, 코발트, 리튬, 탄탈룸 등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했다. 이 광물들은 전기차, 방산, 첨단 전자제품에 핵심 소재로 쓰인다.

 

미국은 자국 기업의 투자 기회를 보장 받는 대가로 민주콩고에 '평화 프로세스' 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은 민주콩고와 르완다 사이에서 지속되고 있는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해 6월 양국 간 예비 평화조약을 중재한 바 있다.

 

민주콩고는 자국 광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국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민주콩고의 광업 생산량은 중국 기업들이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과거 미국 기업이 소유했던 세계 2위 코발트 광산 ‘텐케 풍구루메’도 현재 중국 광산 기업 CMOC(뤄양몰리브덴)가 운영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지난 2007년 중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오는 2040년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90억 달러(약 13조원)의 투자를 약속 받았다. 하지만 실제 투자 금액은 60억 달러(약 9조원)에 그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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