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IPO 주관사로 씨티그룹 추가 선정

이달 비공개 상장 신청…6월 상장 목표
기업가치 2600조원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추가했다. 이번달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그룹이 스페이스X IPO를 위한 주관사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다른 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선정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달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예비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비공개 제출은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내용을 수정한 뒤 공개하는 방식으로, 주로 대형 기업이 이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이스X의 상장 목표 시점은 머스크 CEO가 태어난 달인 6월로 점쳐진다. 다만 내부 결정과 SEC 비공개 검토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600조원)로 예상된다. 성공적으로 IPO를 완료하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상장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최대 500억 달러(약 74조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 IPO 자금 조달 최대 기록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세웠던 290억 달러(약 43조원)다.

 

스페이스X는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로켓 '스타십'과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달 기지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화성 유인 탐사를 장기 목표로 하는 머스크의 구상을 위한 중간 단계로 해석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러한 계획이 너무 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xAI의 모델인 ‘그록’에 투자 자금 상당분을 투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xAI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우주발사체 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매출의 50∼70%는 스타링크를 통해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0억∼160억 달러(약 22조1800억~23조6600억원), 순이익 80억 달러(약 11조83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이스X 상장으로 미래에셋증권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비상장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7800만 달러(약 4100억원)를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중 절반가량인 2000억원 이상을 부담했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