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조선 '1조' 잠수함 계약 휴지조각 위기…인니 정부, 전면 재검토

-1일 군사정보 포털 '제인스' 보도
-인니 국방 예산 삭감 우려해 지출 감소…1조 규모 계약 부담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따낸 1조원 규모의 잠수함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인니 당국이 국방비 예산 삭감을 우려해, 대우조선과 맺은 계약에 부담을 느껴 취소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인니 당국은 대우조선 대신 프랑스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보 포털인 제인스(janes.com)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대우조선과 맺은 1400t급 잠수함 3척 계약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계약 취소 배경은 인니 국방비 예산 삭감 때문이다. 인니 당국이 향후 몇 년 동안 국방 관련 예산을 축소하려는 것을 의식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계약 취소는 현재 논의 중으로 법적 및 재정적 영향이 포함돼 있어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의 계약 취소설은 올 초에도 불거진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대신 프랑스에서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본보 2020년 1월 21일 참고 인니 국방장관, '대우조선 잠수함' 계약 취소 물음에 웃음만> 

 

당시 인도네시아는 자국 국방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프랑스 국방 협력 강화를 합의하고, 회담 이후 인니가 프랑스 잠수함 등 방위산업 장비 구매를 타진한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은 해명자료를 내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잠수함 3척과 관련해 건조계약 취소를 검토하거나 계약취소 통보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1600억원(10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지난 2011년 1차 사업인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8년 만이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했다.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 조달을 도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인니 잠수함 프로젝트 1, 2차에 참여하면서 인니 당국과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쌓아왔지만 국방비 예산 삭감 등 취소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계약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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