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라네즈·에스쁘아·에뛰드 등 핵심 브랜드를 한데 모아 체험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동선을 구축,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일본 유통 기업 L&K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 달 20일까지 도쿄 신오쿠보 소재 체험형 뷰티 매장 'A:PERS'에서 '아모레퍼시픽 × A:PERS 팝업'을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 3곳의 신제품과 인기 아이템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은 봄 시즌을 겨냥해 벚꽃 테마로 연출됐다. '봄은 새로운 만남과 시작으로 설레는 계절'이라는 콘셉트를 반영, 감각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신오쿠보가 일본 내 대표적인 K컬처 밀집 지역이라는 점에서, 한류 소비층과 유동 인구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브랜드별로는 라네즈가 수분 과학 기반 스킨케어, 에스쁘아는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에뛰드는 트렌디한 색조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립 슬리핑 마스크와 쿠션 파운데이션, 컬 픽스 마스카라 등 글로벌 히트 제품군을 집중 배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체험형 소비 강화다. 단순 제품 진열을 넘어 럭키백 판매, 캡슐 토이 이벤트, SNS 연계 프로모션 등 참여형 콘텐츠를 늘려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를 설계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샘플을 제공하거나 SNS 팔로우만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은 디지털 접점을 활용한 MZ세대 맞춤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팝업은 일본 내 K뷰티 경쟁 심화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재정비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동시에 노린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일본 뷰티 시장은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제품력뿐 아니라 경험 차별화가 구매로 이어지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MZ세대를 중심으로 체험 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한 뒤 SNS를 통해 확산되는 구조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팝업을 통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