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연내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꾀한다. 한화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현대화에 나서고 필리 조선소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과 인수 협상이 무산됐음에도 꺾이지 않은 '인수·합병(M&A)' 의지도 내비쳤다. 25일 USNI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스미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한화디펜스 USA)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필리 조선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미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해왔다. 미국은 존스법(Jones Act)에 따라 현지 해안에 정박하는 모든 여객·화물선이 현지에서 건조돼야 한다. 필리 조선소는 존스법에 의거해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 중 약 절반을 공급했다. 당초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의 소유였으나 한화가 인수를 타진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지난 6월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석희 SK온 사장이 방한한 미국 테네시주의 스튜어트 맥코터(Stuart C. McWhorter) 경제개발부 장관과 만났다. SK온과 미국 포드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내년 하반기 양산을 앞두며 테네시 주정부와 협력을 강화했다. 25일 테네시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맥코터 장관 일행과 미팅을 가졌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공장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현지 주정부의 지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오벌SK는 지난 2022년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와 켄터키에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듬해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 평) 부지에 연간 45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을 착공했다.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고 시운전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연간 37GWh인 켄터키 1공장은 내년, 45GWh인 켄터키 2공장은 2026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과도 조지아 합작공장(35GWh)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 현대차 합작공장까지 가동되면 SK온의 북미 생산능력은 무려 184GWh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명노현 ㈜LS 부회장이 미국 테네시주의 스튜어트 맥코터(Stuart C. McWhorter)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동했다. 세계적인 권선 자회사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의 사업을 확장하고 상장을 추진하며 테네시와도 협력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의 성장과 함께 해저케이블·배전 시스템·전기 충전 솔루션 등 LS의 '미래 먹거리'도 미국에서 꽃 피운다는 계획이다. 25일 테네시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명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맥코터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접견했다. LS의 북미 진출 현황을 살피고 전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LS는 세계 권선 1위, 북미 통신선 4위 업체인 SPSX를 자회사로 뒀다. 지난 2008년 SPSX를 인수한 후 사세를 확장해왔다. SPSX는 지난해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으로 5세대(5G) 특화망 수요가 늘며 성장하고 있는 미국 통신케이블 시장에 대응한다. 프리IPO에서 보여준 저력을 토대로 미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지난 5월에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의 보안 우려를 경고했다. 보안 취약점이 알려지기 전에 공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문제를 인지한 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조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은 삼성 엑시노스 칩의 보안 취약점을 기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TAG는 메모리 관리와 관련된 UAF(Use-After-Free) 문제를 지적했다. 프로그램이 작업을 위해 메모리 공간을 빌린 후 작업이 끝나면 메모리를 해제(Free)하게 된다. UAF는 해제 후 다시 메모리를 사용하려 할 때 발생한다. 해제된 메모리에 악성코드를 넣고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다. TAG는 취약점의 심각성을 평가하는 공통 취약점 등급 시스템(CVSS)에서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8.1을 매겼다. 이번 조사에 해당하는 칩으로 △엑시노스 9820 △9825 △980 △990 △850 △W920을 거론했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갤럭시 S10·S20 시리즈와 노트10·10+, A51·A71 5G 에 쓰였다. 엑시노스 W920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됐다. TAG는 취약점이 알려지기 전에 공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미국 선재(코일 모양의 철강제품) 수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시작된 탄소·합금강선재에 대한 현지 당국의 조사에서 관세율이 1% 미만으로 하향 조정됐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합금강선재에 대한 6차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수입 물량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0.8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2017년 3월 젤다우 아메리스틸(Gerdau Ameristeel US Inc)을 비롯해 미국 철강업체 3곳의 제소로 반덤핑관세 조사를 개시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스페인, 벨라루스, 이탈리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UAE)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약 1년 후 최종 판정에서 포스코와 기타 업체들에 41.1%에 관세를 매겼다. △2021년 3월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0.94%, 기타 41.1% △2022년 1월 2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7.46%, 기타 41.1% 등으로 관세율을 조정해왔다. 지난 6월 6차 연례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최초 수산화리튬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연간 2만5000톤(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리튬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의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아르헨티나 경제부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24일(현지시간) 살타주 인근 구에메스 산업단지에서 1단계 하공정 준공식을 가졌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과 김광복 아르헨티나법인장, 루이스 루세로 아르헨티나 경제부 차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라울 하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카를로스 사디르 후후이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 3월 살타주에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하는 하공정을 착공했다. 약 2년 6개월 만에 준공하며 연간 2만5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하공정은 아르헨티나의 첫 수산화리튬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측은 "아르헨티나에서 4개 공장(후후이 2개, 카타마르카 1개, 살타 1개)을 통해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을 생산·수출하고 있다"며 "포스코 공장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로코가 내년 국방 예산으로 한화로 5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1년 사이 4조원 이상 늘리며 대규모 무기 구입을 추진한다. 모로코에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Redback)' 수출을 꾀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으로서는 희소식인 셈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모로코 경제재정부와 모로코월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디아 페타 알라위(Nadia Fettah Alaou)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2025 회계연도 재정 법안(PLF 2025)'을 발표했다. 모로코는 2025년 국방 예산을 1334억5300만 디르함(약 50조원)으로 배정했다. 2023년 1190억 디르함(약 44조원), 2024년 1240억 디르함(약 4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증액했다. 군 현대화를 위해 드론과 전투기 등 첨단 무기 구입에 쓰고 군사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알제리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양대 무기 수입국이다.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SIPRI)의 조사에서 지난해 세계 29위 무기 수입국에 올랐다.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에서 무기를 구매했다. 모로코가 예산을 늘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혜가 전망된다. 모로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특허 공룡' 두닷츠 라이선싱 솔루션즈(DoDots Licensing Solutions LLC, 이하 두닷츠)를 상대로 한 특허 무효 공방에서 승리했다. 3건 모두 무효를 확인하며 향후 남은 소송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 침해 혐의를 완전히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과 블룸버그로우 등 외신에 따르면 PTAB는 지난 22일 두닷츠의 특허 1건(미국 특허번호 8510407)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보호받길 원하는 기술을 설명한 청구항 24개에 대해 유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이번 판결로 삼성전자는 두닷츠와의 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 두닷츠는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인터넷 기반 콘텐츠에 접근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기술과 관련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기술이 갤럭시 Z·S·A·M 시리즈 등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시리즈 등에 광범위하게 쓰였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무효화 소송을 제기해 맞섰다. 앞서 9일 PTAB로부터 특허 2건(특허번호 8020083·936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마틴 코허(Martin Kocher) 노동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경제 대표단과 회동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강소 선박 기자재 업체들이 밀집한 오스트리아와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선박·건설기계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24일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와 연방경제회의소에 따르면 코허 장관과 볼프강 헤순 연방경제회의소 부회장 일행은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했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연구소장을 접견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디지털관제센터를 비롯해 GRC 내부 투어를 진행하고, 친환경·디지털 선박과 건설기계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디지털관제센터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스마트 솔루션이 장착된 430여 척의 선박 운항 정보가 모이는 집합소다. 코허 장관은 회동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HD현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은 우리에게 새 사업 기회를 가져오고 국내(오스트리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우리의 사명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에 상륙함 건조에 쓸 기자재 패키지를 보냈다. 내년 1월부터 시마조선소에서 상륙함 건조에 돌입한다. 시마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페루에서 추가 수주를 모색한다. 24일 시마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울산조선소에서 '페루 수출함정 기자재 공급 1항차 출항 기념식'을 열었다. 이는 페루 함정 건조에 쓰일 기자재 패키지를 실은 1호 선박이 페루로 출항했다는 의미다. 시마는 HD현대중공업으로터 받은 기자재를 토대로 내년 1월부터 1400톤(t)급 상륙함 2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4월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와 4억6290만 달러(약 6400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맺었다. 상륙함 2척을 비롯해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등 4척을 공동 생산해 페루 해군에 인도한다. 2026년 상륙함 2척, 2028년 초계함, 2029년까지 호위함을 순차 납품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가 최종 건조를 맡기로 했었다. 내년 건조가 시작될 상륙함 2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멕시코 코아우일라에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 신공장에 이어 판매 거점을 마련했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 제조 공장이 모여있는 멕시코를 전초 기지 삼아 북미 전기차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24일 코아우일라 주정부와 엘 에랄도 데 살티요(El Heraldo de Saltillo)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자동차 부품 판매법인인 'LGEVR(LG Electronics Vehicle Components Ramos Arizpe)' 개소식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앞서 라모스 아리즈페에 LG마그나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했다. 총투자비는 1억 달러(약 1300억원)로 2022년 4월 착공, 이듬해 9월부터 양산이 시작됐다.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신공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투자를 늘려 북미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GM을 비롯해 북미 OEM 물량에 적극 대응하며 전장 수주를 확대한다. LG마그나는 지난 202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이집트 공장에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쏟아 냉장고 생산라인 증설을 모색한다. 1990년 공장 설립 이래 30년 이상 투자를 지속하며 이집트 거점을 키우고 있다. 생산량을 늘려 이집트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도 확대한다. 24일 알라라멜료움(Alalamelyoum) 등 외신에 따르면 김태훈 LG전자 이집트법인 법인장(상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이집트 공장 34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집트 공장 내 냉장고 생산라인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이집트법인의 누적 투자액은 3억3000만 달러(약 4500억원)다. 김 상무는 "이집트는 당사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라며 "다른 제품에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대서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품고 있어 유럽과 아프리카 모두 접근성이 좋다. 더불어 이집트는 중동 최대 인구 보유국이다. 작년 기준 1억6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로 거대 내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집트 가전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이집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