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 공장을 대규모 증설에 돌입했다. 첨단 산업에 쓰일 IT필름과 아라미드 섬유 생산량을 늘려 미래 시장을 준비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13·14호기와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과 미즈시마 코이치(水嶋光一) 주대한민국 일본국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정부 및 시도 관계자들과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투자한다. IT필름 생산라인을 연산 3억㎡ 규모로 증설하며 적층세라믹콘텐서(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증설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MLCC 이형필름 공급 규모는 연간 9억㎡로 늘어난다. 메타 아라미드섬유 생산라인도 3000톤(t) 규모의 2호기를 구미1공장에 증설한다.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하며 2호기가 완공되면 1호기와 합쳐 연산 5400톤 규모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진산전이 대구 박람회에서 전기버스를 선보였다. 철도차량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버스 시장에도 진출하며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선도한다. 우진산전은 오는 26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24 대구 미래혁신기술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진산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아폴로 시리즈 AP900·AP700 차량을 소개하며 주력 제품인 AP1100 차량도 전시한다. AP900은 국내에서 제작된 9m급 저상 전기버스 중 최고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실시간 배터리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 화재 등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 증진을 위한 2개의 휠체어 고정 공간과 승하차 편의를 위한 전자식 차고 높이 조절 장치가 적용됐다. AP700은 국내 최초 7m급 전·후 풀(full)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된 친환경 전기버스다. 관공서 차량·회사 셔틀버스·어린이 버스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진산전은 지난 3월 경북 김천에 연간 15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내년 연간 700대 이상의 (전기버스) 판매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또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장에 내놓았다. 워싱턴에 이어 위스콘신주에서 추진하던 발전소를 현지 전력사에 매각해 '보릿고개'를 넘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22일(현지시간) 우르사 솔라 프로젝트(옛 랭던 밀스 솔라)를 위스콘신 전력사 위에너지스(We Energies)·WPS(Wisconsin Public Service Corporation)·MGE(Madison Gas and Electric Company)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르사 솔라 사업은 위스콘신주 콜롬비아 카운티에 20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화큐셀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내년 착공해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활용한다. 2027년 운영을 시작한다. 가동 후 약 6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착공 전에 사업권을 팔며 수익을 강화하고 EPC 사업 역량을 입증한다. 지난해 전체 분기 흑자였던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올해 들어 적자를 내고 있다. 1분기 1853억원, 2분기 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모듈 판매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해운이 한국형 화물창 기술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매각에 나섰다. 두 척 모두 심각한 결함으로 건조 후 한 번도 운항하지 못했었다. 이달까지 제안을 받을 예정이지만 마땅한 잠재 구매자가 나타날지 의문이다. 2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SK해운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 SK세레니티와 SK스피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인데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세레니티와 SK스피카는 지난 2014년 한국가스공사의 주문으로 건조된 선박이다. 가스공사는 한국형 화물창 KC-1 기술을 적용한 선박 2척을 건조한 선사에게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의 화물을 위탁하는 사업을 발주했다. SK해운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두 척 모두 2018년 건조가 완료돼 SK해운에 인도됐으나 시험 운항 중 설계 결함에 따른 보냉 기능에 이상이 확인돼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네 차례 수리를 받았지만 결국 한 번도 운항되지 못했다. 미운항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며 가스공사와 SK해운, 삼성중공업 간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스토니아가 미국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인도 지연으로 인한 대안을 모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포 '천무'가 후보로 꼽힌다. K9 자주포가 쏘아올린 한화와 에스토니아의 방산 협력이 천무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브리킹디펜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그누스-발데마르 자르(Magnus-Valdemar Saar)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Estonian Center for Defense Investments)장은 "납품 기간이 길어지면 하이마스를 다른 무기로 대체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2020년 록히드마틴과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인, 하이마스 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70㎞부터 30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로켓과 함께 유지보수와 훈련 등 후속 지원도 받기로 했다. 당초 올해부터 인도받아야 했으나 지연되고 있다. 자르 센터장은 앞서 "내년 납품을 기대하고 있으며 후속 주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하이마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납기가 늦어지면 대체품을 찾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와 튀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현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ASML의 장비 수출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민감한 기술 수출에 대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기조를 다시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ASML 장비 수령 연기 보도가 나온 직후 서한이 공개되면서 ASML 장비 확보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네덜란드 하원과 NL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네트 클레버(Reinette Klever)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하원에 보낸 답변서에서 민감한 기술 수출의 정부 허가를 명시한 관보를 언급했다. 클레버 장관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러한(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다"며 "민감한 상품·기술을 통제하지 않으면 공공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조치를 발표하고 구현했다"며 "(수출 통제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레버 장관은 앞서 하원으로부터 반도체 생산 장비를 포함한 첨단 기술의 수출 통제에 대한 질의를 받아 답변서를 내놓게 됐다. 삼성전자가 ASML로부터 반도체 제조 장비 수령을 연기했다는 보도 직후 답변서가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가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 협상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와 내후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않으면 한국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본에 이어 한국과도 협상에 실패한다면 카타르는 '세계 최대 수출국' 타이틀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로이터와 아라비안걸프비즈니스인사이츠(AGBI)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와 가스공사는 LNG 공급 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1999년부터 연간 492만 톤(t), 2007년부터 연 210만 t을 가스공사에 공급했다. 각각 올해와 2026년 계약이 종료된다. 만료일이 다가오며 연장을 모색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카타르에너지가 도착지제한조항을 고집하며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해당 조항이 계약에 포함되면 가스공사는 카타르에서 받은 LNG를 재판매할 수 없다. 카타르에너지 입장에서는 재판매를 통해 고객과 타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지만, 가스공사는 재고가 남을 시 팔 수 없어 곤란해진다. 도착지제한조항을 두고 카타르에너지와 갈등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다. 일본과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USPTO)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레이더 기반 터치 기술 특허를 내놓았다. 고객의 사용 환경을 파악하고 터치 민감도를 자동으로 높이는 기술을 기기에 접목할 전망이다. 혼합현실(XR) 시장에 대응해 허공 제스처 기술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22일 WIPO와 미국 특허 전문 매체 패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USPTO와 WIPO에 '레이더에 기반해 터치 민감도를 제어하는 전자 장치와 그 동작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두 건 모두 지난 4월 출원해 이달 17일 공개됐다. 이 특허는 손동작과 주변 환경을 레이더로 감지하고 터치 민감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사용자가 장갑을 착용했는지, 물에서 기기를 사용하는지를 파악해 터치 임계값을 조절한다. 가령, 장갑을 낀 상태라면 평소보다 터치 임계값을 높여 원활한 터치 인식이 가능하도록 한다.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IT 기기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새 특허를 내놓으며 허공 제스처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공 제스처는 새로 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선박엔진 개발업체 독일 만에너지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s)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엔진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자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을 퇴출하고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에 집중한다. 빠르게 성장할 친환경 엔진 시장을 두고 HD현대와 격돌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만에너지솔루션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고객들에 보낸 서한에서 "18일부터 G70ME-C10.5-GA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70ME-C10.5-GA는 2행정 ME-GA이다. ME-GA는 디젤과 LNG, 두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낮은 압력으로 연료를 공급함으로써 연료공급시스템을 단순화하고 설치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ME-GI 대비 메탄 슬립(Methane slip, 엔진에서 연소하지 않는 메탄이 누출되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만에너지솔루션즈는 해당 엔진에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를 추가해 엔진 효율을 극대화하고 질소산화물(NOx)과 메탄 배출을 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들이 연방 정부에 해저케이블의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해저케이블이 중국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하자는 내부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미국에 진출한 LS전선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토드 영 상원의원(공화당·인디애나)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토드 영 상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민주당·코네티컷)을 비롯해 양당 의원 8명으로 구성된 초당파 상원의원단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글로벌 해저케이블 인프라의 안보 취약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400개 이상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95% 이상이 처리되고 있다. 매일 수조 달러에 달하는 금융 거래도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뤄진다. 해저케이블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안보 우려도 크다. 의원단은 "미국의 적대 세력은 해저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교란할 역량을 개발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전국은 분쟁의 첫 단계에서 상대방의 수중 통신 회선을 공격하는 오랜 전통이 있었다"며 "가령 두 차례 세계 대전에서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제2 군용항공공장(Wojskowe Zakłady Lotnicze nr 2, 이하 WZL-2)실사에 나섰다.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사업 역량을 살피고 KAI와 FA-50 경공격기 후속 지원 협력을 점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폴란드와 파트너십을 다진다. 21일 WZL-2에 따르면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비드고슈치에 위치한 WZL-2를 방문했다. 조우래 KAI 고정익사업 수출그룹장과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이 동행했다. 다리우스 소콜스키(Dariusz Sokólski) WZL-2 대표의 안내를 받아 시설을 둘러보고 항공기 MRO 사업 현황을 확인했다. 한국 기업들과의 방산 협력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KAI는 WZL-2와 작년 말 FA-50 후속 지원 프로그램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6월 협업 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맺어 협력을 구체화했다. 폴란드 공군이 항공기 수명주기(30~4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보급과 정비, 기술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산 고속철도차량의 첫 수출을 일군 '민·관 협력 체계'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로템의 고속차량 기술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합쳐져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수주를 성공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우즈베키스탄 국영 우즈베키스탄통신(UzA)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우즈베키스탄 파트너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국제협력 이니셔티브 주간(Weet of International Partnership Initiatives)'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협력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모색하고자 현지 경제재정부 주도로 열렸다. 주요국 수출입은행이 참석하는 가운데 현대로템은 최근 금융지원을 통해 철도 인프라 사업을 수행한 사례로 초청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사업을 수주했다. 시속 250㎞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해 타슈켄트~부하라(590km) 구간과 개통 예정인 부하라~히바(430km) 구간, 미스켄~누쿠스(196km) 구간 등 총 1216㎞에 달하는 노선에 투입한다. 경정비 2년, 중정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