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침체됐던 낸드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달 낸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상폭은 이미 낸드 가격 인상을 공식화한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에서 분사) 등의 인상률과 유사한 10%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낸드 가격을 올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사전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의 3월 낸드 납품량이 당초 주문량의 20~25%에 불과하다고 토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생산 능력 부족을 이유를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가격 인상을 위한 준비 조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인상설(說)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은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낸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샌디스크는 다음달 1일부터 모든 낸드 제품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하고 올 2분기 추가 인상도 예고했다. 이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중국 YMTC(양쯔메모리)도 잇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공조시스템 기업과 손잡고 신규 HVAC(난방·환기·공조) 거점을 구축하며 상업·산업용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법인은 최근 중국 시안타이더(西安泰德), 시안경제개발구와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3년 내 매출 3억 위안(약 603억원)을 달성하고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LG전자와 시안타이더는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통해 프리미엄 상업·산업용 공조 시스템을 위한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선보인다. 친환경 건물과 스마트시티 개발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수주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G중앙공조 서북센터는 생산이 아닌 서북 지역 HVAC 판매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중앙공조 서북센터가 설립되면 산시성 시안을 거점으로 서북 지역 주요 대도시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공조 솔루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북 지역에는 △간쑤성 란저우 △닝샤회족자치구 인촨 △칭하이성 시닝 등이 인근에 위치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마트 TV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넘어 스마트홈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비전 AI' 기술을 통해 TV가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셀소 바로스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 제품·판매·마케팅 담당 디렉터는 최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기고문을 게재했다. 스마트 TV의 진화와 삼성전자의 ‘비전 AI’ 전략을 소개하며, AI 기술이 스마트홈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설명했다. 바로스 디렉터는 “스마트 TV는 이제 단순한 영상 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홈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비전 AI’는 사용자의 생활 방식과 선호도를 학습해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와 IoT 기술이 결합되면서 TV는 스마트홈의 모든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 TV는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기기”라고 덧붙였다. ‘비전 AI’는 CES 2025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AI 스크린 기술로,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펼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CSR(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현지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수상하며,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 노력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최근 호치민에서 열린 '제17회 글로벌 CSR & ESG 회의'에서 △지식 향상·교육 촉진 부문 대표 기업(플래티넘) △CSR·ESG 부문 선도적 기업(플래티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젝트 부문(골드)에서 수상했다. 작년에도 부문별로 각각 플래티넘, 골드, 브론즈상을 받은 바 있다. 이 행사는 글로벌 CSR 및 ESG 이니셔티브를 논의하는 자리로, 싱가포르 기반의 피나클그룹인터내셔널(The Pinnacle Group International)과 서스테이너블테크놀로지센터(Sustainable Technology Centre)가 공동 주최한다. 매년 2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주역들이 한자리에 총출동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차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끌 기술 전략이 공개될 전망이다. 14일 미국 '시놉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사용자 그룹 컨퍼런스 'SNUG 실리콘밸리 2025'를 개최한다. 실무진들이 모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주요 경영진들 간 대담 등도 진행된다. SNUG 실리콘밸리는 시놉시스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시놉시스 파트너사들이 반도체 설계 기술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유럽 등에서 각 지역별로 열린다. 올해는 첫날 반도체·시스템 설계 융합을 주제로 업계 리더들의 통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놉시스 이그제큐티브 포럼(Synopsys Executive Forum)'가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AI, 3D 설계·패키징, 소프트웨어정의시스템 등에 대한 100개 이상의 기술 세션과 패널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빅테크, 자동차 기업 등 반도체를 활용하는 다양한 업계가 참여해 AI 시대 반도체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프리미엄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한다. 신규 CI(Corporate Identity) 공개에 이어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글로벌 '톱'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8월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뉴욕 JFK 공항·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내 신규 프리미엄 라운지를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규모와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강화해 고객에 전에 없던 라운지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우선 오는 8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프레스티지(비즈니스) 라운지 △마일러 클럽 라운지 등 2개의 새로운 라운지가 문을 연다. 내년 4월에는 퍼스트·프레스티지 라운지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거쳐 재오픈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는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신규 퍼스트·프레스티지 라운지를 구축하기 위해 올 8월 현재 운영 중인 프레스티지 라운지와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폐쇄한다. ‘뉴’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에서는 파인다이닝 콘셉트로 식음료를 제공하는 등 5성급 호텔 콘셉트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광물 자원이 풍부한 도미니카공화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아프리카 등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광산 투자를 모색하며 글로벌 자원 확보 경쟁력을 강화한다. 14일 도미니카공화국 광업총국(Dirección General de Minería)에 따르면 롤란도 무뇨스 메히아 국장은 최근 정성국 포스코인터내셔널 콜롬비아지사 보고타지사 지사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도미니카공화국 내 광산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양측 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광산 개발 경험을 소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란도 국장 역시 도미니카공화국의 광물 자원 성장성과 각종 지원 정책 등을 설명하며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광업총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광물산업을 총괄하는 에너지광업부 산하 기관으로 탐사권과 채굴권을 관리한다.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국적 구분 없이 최대 3년의 탐사권과 75년의 채굴권을 부여할 수 있다. 경제성이 높은 매장지를 광업개발특구로 지정해 공개 입찰을 통해 독점 탐사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광산 개발을 촉진한다. 도미니카공화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투자한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포윈'이 브라질 기업과 손잡고 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정부 주도의 친환경 에너지 도입 확대로 인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브라질 ESS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사업 확대 전략을 견지한다. 현지 채용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멕시코 공장을 북미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13일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시에 따르면 토마스 구티에레스 메리노 시장은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함한 현지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고용 확대 계획을 논의하고 공장 증설 계획 등을 재확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외 보그워너(BorgWarner), 레녹스 인터내셔널, 데아세로 등도 참석했다. 이번 접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구티에레스 시장이 올해 취임한 만큼 국내외 주요 기업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현지 투자 확대 등을 요청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 인센티브, 인프라 지원, 세제 혜택 등을 협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라모스 아리스페에 지난 2023년 10월 준공한 구동모터코아 제1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1공장 인근에 2공장도 짓고 있다. 총 투자액만 약 1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확정했다. 보잉 777-300ER을 시작으로 기종을 순차 확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배치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종석 대한항공 오퍼레이션(Operation)부문 부사장 겸 안전보건 총괄은 지난 11일 신규 CI 공개 기념 외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77-300ER 11대에 퍼스트 클래스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믹석을 도입할 것"이라며 "올해 중반부터 시작돼 오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보잉 787-10 항공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으나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보잉 777-300ER 항공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으로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세가지 클래스로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점차 확대 적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선접속네트워크(RAN)인 'AI-RAN'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결합해 AI-RAN 성능을 강화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장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와 AI-RAN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삼성전자의 가상화무선접속망(vRAN)과 통합, 5G와 6G 모바일 네트워크에 AI를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기술에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접목하면 네트워크의 AI 연산 처리를 가속화하고, 기존 대비 전력 효율성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를 활용해 AI 기반 신호처리를 최적화하고 AI-RAN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상의 조합을 계속 모색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북미 전기자동차(EV) 시장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북미는 자국 중심의 EV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키며 투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북미 EV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들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내 각 주정부는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주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토대로 한 북미 EV생태계 구축 과정을 살피고,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한국 EV산업 북미 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요동치는 북미 전기차 시장, 韓 기업 전략적 선택은? ② '美 전기차 시장 관문’ 미시간, '전 수명 주기' 밀착 지원 ③ '100년 미래' 꿈꾸는 美 테네시, 캐시보조금은 '덤', 진짜는? ④ 노엘 켄터키주 경제개발부 장관, 韓 배터리 '스피커' 자처 ⑤ '광물 부자' 캐나다 퀘벡, 친환경으로 더하는 강력한 '시너지' ⑥오하이오, 배터리·EV 산업 청사진 속 "韓 기업은 귀중한 파트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 기업이 미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