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국영 철도기업 '중국중차(CRRC)’의 자회사가 모로코 고속철 프로젝트 공사를 맡는다. 중국 기업이 주요 장비 공급에 이어 토목 공사 수주까지 따낸 가운데 철도 차량 납품 사업까지 중국에 돌아갈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철도청(ONCF)은 CRRC 산하 철도건설기업 ‘중국철도4국그룹(China Railway NO.4 Engineering Group, 이하 CREC4)’을 케니트라-마라케시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토목 공사 업체로 낙점했다. 총 계약 규모는 34억 디르함(약 1조2294억원)에 달한다. CREC4는 케니트라와 마라케시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의 △토목 공사 △엔지니어링 구조물 △통신 복구 △펜싱 등을 포함한 다양한 토목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철도 설계·건설 뿐만 아니라 마라케시에 유지 보수 센터도 짓는다. 조만간 공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철도청은 CREC4의 재정적 이점과 기술력을 높게 샀다. CREC4의 입찰가(34억 디르함)는 수주전에 뛰어든 타 기업 대비 훨씬 낮았다. CREC4 다음으로 낮은 입찰가는 또 다른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해외엔지니어링(C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상원이 인텔, AMD를 비롯한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4곳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 러시아 군이 사용하는 무기에 이들 기업의 칩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미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에 '러시아 전쟁 장비에 연료를 공급하는 미국 기업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청문회를 개최한다. △인텔 △AMD △아날로그디바이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조사 대상 기업에 포함됐다. 청문회에는 4개사의 고위 임원이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제프 리터너 인텔 국제 무역 그룹 최고 무역 책임자 겸 부사장 △티파니 스커리 AMD 최고 규정 준수 책임자 △미셸 스타우트 아날로그디바이스 글로벌 무역 규정 준수 및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 △섀넌 톰슨 TI 상업 운영 담당 부사장 겸 법률 고문 등 4명이다. 위원회는 청문회에서 4개사가 미국의 대러시아 수출 규제 정책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한다. 또 우회 수출 등을 통한 미국산 반도체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4개사가 조사 대상으로 낙점된 것은 이들 기업의 반도체가 회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협력해 개발중인 확장현실(XR) 플랫폼 출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혼합현실(MR) 기반의 스마트 안경이 3사 간 첫 협력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구글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연결된 MR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사 간 협력은) 새로운 제품이 되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제가 이 파트너십에서 정말 기대하는 것은, 휴대전화를 가진 모든 사람이 이에 맞는 보조 안경(스마트 안경)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3사가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은 메타가 지난 2021년 안경 제조사 '레이벤'과 협력해 출시한 스마트 글라스 '레이벤 스토리'와 유사한 형태·성능 등을 갖출 확률이 높다.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 기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로 구동되는 레이벤 스토리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고 내장 카메라와 마이크가 장착돼 있다. 퀄컴이 스마트 안경용으로 설계한 '스냅드래곤 AR1 1세대(젠1)' 칩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베트남 태양광 개발 업체와 손잡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정부가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붕 태양광 사업에 본격 착수, 베트남 내 친환경 신사업을 도모하고 수주 잔고 확대에 고삐를 죈다. 5일 베트남 태양광 발전 개발업체 'CME 솔라 인베스트먼트(CME Solar Investments, 이하 CME)'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 자회사 '비스타 글로벌(Vista Global)'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CME-비스타'를 설립하고 지붕 태양광 사업 개발·투자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합작사는 베트남 정부가 적극 독려하고 있는 지붕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집중한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전문 지식과 기술, 자원 등을 결합해 베트남 내 지붕 태양광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추가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설치가 간단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 잡아 정전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정부가 개최한 주요 배터리 전시회에 참가, 업계 전문가들과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지부진한 중국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신(新) 전략을 수립해 현지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쓰촨성 이빈에서 개최된 '2024 세계동력배터리대회'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실무진들이 자리해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세계동력배터리대회는 '새로운 힘과 녹색 미래'라는 주제로 쓰촨성 이빈에서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공업정보화부 장비산업진흥센터와 쓰촨성 인민정부 등이 주최했다. 약 400명의 산업 전문가, 연구원, 기업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배터리 산업 현황을 살피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 온·오프라인 행사가 다수 열렸다. 기업에서는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CATL △비야디(BYD) △체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아이온(Aion) △고션하이테크 △선우다 △허니콤 △미쯔비시케미칼 등 배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호주 리튬 오스트레일리아(Lithium Australia, 이하 LIT)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LIT은 재활용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LIT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비야디와 3년 동안 배터리 재활용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이 호주 내 비야디 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쓰인 수명이 다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LIT은 비야디의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폐배터리 수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야디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첫 판매 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비야디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현지 진출 2년여 만에 호주 전기차 시장의 14%를 차지했다. 엔바이로스트림의 2024년 4분기(호주 회계연도 기준 4~6월) 폐배터리 회수량은 총 445만 톤(t)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 등에 쓰이는 대형 리튬이온배터리 수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242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야디를 파트너사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와 손잡고 패키징 역량을 강화했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기술 확보에 전력을 쏟으며 차세대 인공지능(AI)·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블루 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 이하 블루 치타)은 3일(현지시간) LG전자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멀티 칩렛 설계에 블루치타의 칩렛 기술 '블루링크스(BlueLynx) 다이-투-다이(D2D) 상호 연결' IP를 사용한다. 블루치타의 블루링크스 D2D IP가 적용된 LG전자의 반도체는 향후 출시될 AI 기반 제품 등에 장착될 전망이다. 블루링크스 D2D IP는 블루치타의 대표 칩렛 기술이다. 사용자 정의 가능한 물리계층(PHY)과 링크 계층 칩렛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BoW(Bunch of Wires)의 표준을 지원한다. 2018년 설립된 블루치타는 칩렛 솔루션 제공업체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4·5·6·7·12·16나노미터(nm)급 최첨단 IP를 맞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이 자동차용 차양막(어닝)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4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특허청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GM이 작년 2월 출원한 '차량 차양을 배치하기 위한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차양막을 자동차 시스템과 결합해 제어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GM은 차량 지붕에 설치된 차양막을 각종 센서, 시스템과 연결해 완전 자동화했다. 주차를 돕기 위해 차량에 내장된 서라운드 뷰 카메라 시스템을 비롯해 △글로벌 항법 위성 시스템(GNSS) △초음파 센서 △라이더(LiDAR)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활용되는 온보드 센서를 차양막과 결합한다.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LED 조명을 설치할 수도 있다. 시스템과 연결된 차양막은 차량에서 타고 내릴 때 악천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GNSS으로부터 현재 날씨와 차량이 주차된 위치를 확인해 자동적으로 제어된다. 운전자나 탑승자가 어느 문에 접근하는지 감지하고 이에 따라 차양이 펼쳐지도록 프로그래밍된다.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을 이끄는 고위 임원이 사법 당국으로부터 미국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폭스바겐과 퀀텀스케이프 간 오랜 배터리 동맹에 균열이 생길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율리히 아이크혼(Ulrich Eichhorn) 폭스바겐 미래 모빌리티 및 데이터스페이스 모빌리티 총괄(Group Representative Platform Future Mobility and DataSpace Mobility)을 수사하고 있다. 아이크혼 총괄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독일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프라임 솔리드'에 기술을 이전했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검찰은 프라임 솔리드의 전직 직원을 영업 비밀 남용 혐의로 조사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직원과 아이크혼 총괄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면서 수사를 확대했다. 프라임 솔리드는 볼프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전고체배터리 생산업체다. 회사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스스로를 퀀텀스케이프의 경쟁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프라임 솔리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크혼 총괄은 프라임 솔리드
[더구루=정예린 기자] "컴퓨터가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고 사람은 업무 기획과 결과 판단만 하는 아름다운 세상, 이것이 바로 삼성SDS가 꿈꾸는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의 완성화 단계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 기조연설에서 "오는 2025년이 되면 소위 AIOS(LLM Agent Operating System)라고 일컬어질 만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여러분께 본격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IOS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내장시켜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시스템(OS)이다.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시대를 열 '키맨'으로 꼽힌다. 황 사장이 삼성SDS의 최종 목표로 제시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 기업에 업무 전체의 자율화를 안겨줄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현재 AIOS의 전 단계 격인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정부가 '사이즈웰 C'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약 10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탄탄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영국의 원전 확대 전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에 따르면 DESNZ는 최근 사이즈웰 C 원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보조금 제도 '데벡스 스킴(Devex Scheme)'를 발표했다. 총 55억 파운드(72억 달러·약 9조6858억원) 규모다. 데벡스 스킴 보조금은 정부가 지난 2022년 11월 제공한 지원금에 더해 새롭게 집행된다. 지출 검토를 포함한 관련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지급이 확정된다. DESNZ는 이번 지원금이 사이즈웰 C의 최종투자결정(FID)를 포함한 개발 지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이즈웰 C 원전은 프랑스 국영 전력업체 EDF가 수주해 영국 남동부에 짓는 3.2기가와트(GW)급 발전소다. 1.6GW 규모 대형 원전 2기로 구성된다. 이는 최소 60년 동안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2022년 7월 영국 정부로부터 건설 승인을 받았다. 당초 EDF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전해액 제조사 '엔켐'이 스페인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전기차 핵심 시장인 유럽과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큰 손'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3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오정강 엔켐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스페인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유럽 진출 약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공장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켐은 폴란드 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2015년 유럽 시장에 처음 문을 두드렸다. 시행착오 끝에 3년 만인 2019년 가동에 돌입, 핵심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 전해질 납품을 개시했다. 엔켐은 현재 유럽 내 폴란드와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다. 각각 연간 2만 톤(t)과 4만t 규모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스페인 외 프랑스 덩케르크에도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4만t급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시행착오를 통해 귀중한 경험을 쌓았고, 유럽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