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폴란드 무기 수출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내년부터 납품 예정인 경공격기 ‘FA-50’을 불신하는 현지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다. 29일 폴란드 방산 전문지 '디펜스24'에 따르면 이 매체는 KAI의 FA-50이 순수 전투용 항공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잔여 계약 물량 36대를 수입하는 대신 △유로파이터 타이푼 △F-15 △F-35와 같은 타격 전투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디펜스24는 KAI의 FA-50이 폴란드 군의 전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폴란드 정부는 최첨단 전투기 160대를 확보해 국방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KAI의 FA-50와 같은 비적합 전투기를 제외하고 나면 현재까지 체결된 계약 기준, 오는 2030년 이후에도 군 당국에 가용 가능한 전투기는 80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디펜스24의 분석이다. 매체는 "FA-50은 순찰 임무에는 사용될 수 있겠지만, 일부 최종 버전에서도 결코 순수 전투용 기계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FA-50 항공기를 구입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KAI는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닦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29일 탄호아성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홍덕대학교(Trường ĐH Hồng Đức)에서 열린 기후변화 적응 강화 프로젝트를 위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후변화 심각성 교육 △숲 조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기후변화 적응 강화 프로젝트는 현대차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약 75만 달러(약 10억원)를 후원한다. 베트남에서는 탄호아성과 △벤엔 국립공원(Vườn quốc gia Bến En) △홍덕대학교 △세이브더칠드런이 동참한다. 우선 홍덕대학교와 탄호아시 내 10개 고등학교에 기후변화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3년 후 1만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엔 국립공원에 최소 10헥타르 규모 숲도 조성한다. 탄호아성은 지리적 특성상 기후변화의 영향에 민감하다. 베트남 전역에서 5번째로 큰 삼림(64만7000헥타르)을 보유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해운회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중국 조선소에 자동차운반선(PCTC) 추가 발주를 확정했다. 지정학적 갈등에서 비롯된 해상 물류 대란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28일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슬로 증권거래소에 중국 난징 진링조선소(China Merchants Jinling Shipyard, CMJL)와 9300C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자동차운반선 4척을 건조하는 옵션을 발표했다. 오는 2027년 말 또는 2028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왈레니우스 윌헬름센과 진링조선소가 지난 3월 체결한 선박 건조 계약의 일환이다. 양사는 진링조선소가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의 자동차운반선 4척을 건조하는 옵션 계약을 맺고 최종 실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본보 2024년 3월 29일 참고 왈레니우스, 中 난징 진링과 메탄올 이중연료 車운반선 건조 계약>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이 발주를 확정한 자동차운반선은 총 12척으로 늘어났다. 4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중반부터 지난 2월 실행 계약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저가형 모바일 그래픽저장장치(GPU) 신제품을 선보인다.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다변화하며 엔비디아 독주 체제를 저지하는 데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중국 미니 PC 제조사 '아우스타(Aoostar)'에 따르면 AMD는 오는 7월 '라데온 RX 7650M XT'을 출시한다. 아우스타의 외장 그래픽 박스(eGPU) 신제품에 AMD의 신형 GPU가 장착될 예정이다. 아우스타 관계자는 "(라데온 RX 7650M XT)는 원엑스플레이어(OneXplayer)가 출시한 GPU인 '원엑스지피유(ONEXGPU)'와 유사한 외부 그래픽 솔루션"이라며 "다음주 샘플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진전이 있다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데온 RX 7650M XT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 라데온 7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RDNA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제품들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 GPU' 라인업을 확장,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AMD는 작년 초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에서 처음으로 라데온 7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UMC'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UMC가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UMC는 최근 인피니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과 장기 파트너십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 업체 뿐만 아니라 대만 미디어텍, 리얼텍도 통신 칩 등의 주문을 늘렸다. 미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UMC와의 ‘동맹’을 구축하고 나선 것은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추가 반도체 규제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2배 높은 관세를 물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UMC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산 반도체 관세율을 올해 25%에서 내년 50%로 올린다고 발표하며 미·중 관세 전쟁의 신호탄을 쐈다. 자국 기술이 쓰인 첨단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적용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이어 또 한번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UMC는 첨단 공정부터 성숙 공정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TSMC가 책임진다면, UMC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신정부가 추진하는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이 첫 삽을 뜨기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기업을 유치할 대규모 산업용 부지 부족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예정대로 연내 착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의 3대 핵심 도시인 타오위안시 경제발전국은 최근 산업 용지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약 7900헥타르 규모인 타오위안시 공업용지 이용률은 90%를 상회한다. 지안 웨이룬 타오위안시 경제발전국 수석비서관은 "산업용 토지가 부족하면 대기업의 입주 의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용적률을 높이고 토지 용도 변경 심사 절차를 더욱 엄격하게 변경하고 있는 것 또한 민간 기업이 산업 단지 개발 계획을 신청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은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후보 시절인 작년 12월 자국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내세운 주요 공약이다. 타오위안, 신주, 먀오리 등 3개 도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거점을 구축한다. TSMC 공장들과 연계해 반도체 생산 시설부터 연구개발(R&D) 기지까지 종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포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과 베트남 푸옌성이 약 두 달 만에 ‘또’ 회동했다. 현지 액화천연가스(LN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조만간 닻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푸옌성에 따르면 따 안 뚜언(Tạ Anh Tuấn) 푸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SK그룹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측은 LNG 발전소 건설과 관련 연구개발(R&D)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푸옌성은 SK그룹이 먼저 당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SK그룹 측이 푸옌성의 발전 가능성과 다양한 사업 기회 등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뚜언 위원장은 SK그룹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LNG 프로젝트 외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SK그룹과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SK그룹이 푸옌에서 많은 성공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프로젝트 실행을 진행하기 위해 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계획, 바이곡 항구, 공항 등 성에서 구현을 추진하고 있는 상업, 서비스 등 분야에 더 많이 연구하고 투자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주주권리 보호 전문 대형 로펌 '존슨 피스텔(Johnson Fistel)’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사업 중단 여파로 인해 기업과 주주 간 신뢰가 깨지며 법적 분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존슨 피스텔에 따르면 최근 뉴스케일파워 집단소송에 참여할 장기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소속 임직원의 연방·주정부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한 뒤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존슨 피스텔측은 "정당한 근거가 있는 경우, 우리는 회사(뉴스케일파워)에 장기 투자한 주주들을 대신해 파생 소송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파생 소송은 잠재적인 위반에 대해 기업 자체가 아닌 이사와 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작년 12월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이 단초가 됐다. 주주들은 경영진에 사업 중단 등에 따른 주가 폭락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포메란츠 △로젠로펌 △하겐스 베르만 △블록앤레비톤 등 미국 대형 로펌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2월 29일 참고 뉴스케일파워 잇단 집단소송…韓 소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에 HVAC(난방·환기·공조) 전문가 육성 센터를 추가 오픈했다. 북미 주요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전문 인력을 확보, 고객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브랜드 입지를 다진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북미법인은 최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HVAC 교육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조지아,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주에 이어 5번째 시설이다. HVAC 교육 아카데미는 강사가 주거·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제품 설치와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히트 펌프 기술 등 LG전자 제품이 가진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실습도 제공한다. 대면 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보스턴 시설은 뉴잉글랜드 지역 내 LG전자 공조 솔루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신제품, 유통업체 등의 요구 사항 등을 적극 반영해 올해 수천 개의 교육 과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자사 HVAC 시스템 제품과 설치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육성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공조 솔루션은 일반 가정용 에어컨 등과 달리 설치 방법이 복잡하고 기술력을 요하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스타트업 '록테크리튬(Rock Tech Lithium, 이하 록테크)'의 독일 공장이 본격 가동 준비를 마쳤다. 리튬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록테크의 고객사 메르세데스-벤츠 현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록테크에 따르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청은 최근 구벤에 위치한 록테크의 리튬 정제소 가동을 최종 허가했다. 이 공장에서 연간 2만4000톤(t)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록테크는 리튬 공장 건설에 4억7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올해 양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레드록에 두 번째 리튬 공장도 짓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록테크는 지난 2022년 연간 평균 1만t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5억 유로다. 록테크는 오는 2026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리튬을 납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확보한 수산화리튬 규모는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에 쓰일 수 있는 양이다. <본보 2022년 10월 29일 참고 벤츠,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확보…전기차 전환 가속화> 메르세데스-벤츠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자사 스마트 TV를 통해 미국 교육 서비스 업체 '로이비(ROYBI)' 콘텐츠를 제공한다. 양사 파트너십이 본격화되며 LG전자의 교육용 콘텐츠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5일 로이비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 TV 사용자는 지난 22일부터 로이비의 교육 플랫폼 '로이비버스(RoybiVerse)'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가 지난 2월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본보 2024년 2월 29일 참고 'LG 노바가 점 찍은' 美 로이비, LG전자 스마트 TV 콘텐츠 협력 본격화> 로이비버스는 로이비가 개발한 메타버스 기반 몰입형 학습 플랫폼이다.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게임 활동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활동을 분석하고 학습 수준에 맞춰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한다. 읽기, 수리력, 논리적 사고 등의 능력을 향상시키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12세용 플랫폼이지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중·고등학생용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와 로이비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 노바(LG NOVA)'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공모전 '그랜드 챌린지: 미래를 위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사 'StB 기가팩토리(StB Giga Factory)'가 필리핀 공장 투자 규모를 3배 늘린다. 필리핀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배터리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데니스 찬 이바라 StB 기가팩토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필리핀 공장에 대한 투자액을 3500만 달러(약 48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 2000MW(2GWh)를 확보한다. 이바라 CEO는 "2GWh급 생산량은 세계적 수준의 규모"라며 "4년 내 2GWh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시장 수요에 따라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클락시티에 건설 중인 StB 기가팩토리 생산 시설은 오는 7월 1차 가동에 돌입한다. 내년까지 목표 생산량의 3분의 1을 달성하고, 4년 내 2GWh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생산되는 배터리의 70%는 호주와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 StB 기가팩토리는 신공장에서 주거용, 산업용 및 유틸리티 규모의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LFP(리튬철인산염) 배터리를 생산한다. 내년부터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도 도전한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