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의 북미 법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LS Enegergy Solutions)이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미 전역에서 300여 개의 수주를 따내며 글로벌 ESS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9일 LS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비영리 에너지 공급업체 '시티즌 에너지 코퍼레이션(Citizens Energy Corporation)'로부터 수주한 ESS 구축을 완료했다. 매사추세츠주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에 들어선 ESS는 4.99MW(메가와트·15MWh)급 용량을 갖췄다.
LS에너지솔루션이 설치한 ESS는 20피트 높이의 배터리 컨테이너 6개와 인버터 컨테이너 6개로 구성돼 있다. 20MWh 이상의 에너지를 충전·저장하고 고비용 피크 에너지 수요 기간 동안 해당 에너지를 방전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진다. 약 20년 동안 운영돼 현지 주민들에게 800만 달러 이상의 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매사추세츠주 웰즐리 시립 전력 공급 회사인 WMLP(Wellesley Municipal Light Plant)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LS에너지솔루션은 시운전 기간 동안 최대 전력 수요 기간 동안 전기 비용을 절감하고 정전시 비상 백업을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테스트해 정상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티즌 에너지 코퍼레이션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전 미국 하원의원인 조셉 P. 케네디 2세가 1979년 설립한 비영리 에너지 단체다. 저소득층과 소외된 지역 사회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다양한 자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밸리에 태양광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18년 북미 최대 ESS 공급사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nergy Grid Tie, EGT) 사업부를 인수,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했다. 그리드 연결형 리튬이온저장시스템을 비롯해 약 30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누적 1.5GW(기가와트) 규모 공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커트 펠드먼 LS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우리는 시티즌 에너지 코퍼레이션과 웰즐리 타운이 시립 분산 에너지망을 개발하려는 사명에 감탄했다"며 "LS에너지솔루션의 시스템은 피크 절감, 지역 전기 비용 절감을 통해 그리드 에너지를 최적화하고, 탄력적인 백업 전원 공급원을 제공하기 위해 배터리 저장을 사용하는 데 이상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