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美 아토믹에 'AI 활용' 사출성형기 공급...북미 공략 가속

금형 제조 작업 효율성·정확도↑…데이터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미국 금형 제조사 '아토믹 인더스트리(Atomic Industries, 이하 아토믹)'의 공정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 내 고객 기반을 넓히며 현지 사출성형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1일 LS엠트론 미국법인에 따르면 아토믹은 LS엠트론 사출성형기(IMM) 4대를 도입했다. LS엠트론의 사출성형기를 사용해 인공지능(AI) 설계 기반 금형 제조 작업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게 아토믹의 설명이다. 

 

LS엠트론은 240톤(t)·500t급 전기식 사출성형기 2대, 240t·1000t급 사출성형기 2대를 공급했다. 이 장비들은 46개의 입출력(I/O) 포트를 갖추고 있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데이터는 AI가 금형 설계 와 성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파악, 최적화하는 데 활용된다. 

 

아토믹은 LS엠트론 사출성형기를 통해 금형 설계의 정확성을 확인하거나 디자인 알고리즘을 수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상과 달리 부품이 잘못 밀려 나오거나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 즉시 데이터가 피드백돼 금형 설계 수정이 가능하다. 

 

2019년 설립된 아토믹은 금형과 부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미시간주 워렌에 본사를 두고 있다. AI 설계와 데이터 기반의 금형 설계 최적화와 제조 자동화를 통해 자동차, 의료, 전자, 포장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더 정밀한 금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S엠트론은 미국 사출성형기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일본 상사기업인 DJK그룹 미국 사출성형기 사업 부문을 전격 인수하며 북미 유통망을 강화했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단독] 구자은 '실적반등' 승부수 던졌다…LS엠트론, 美 사출기 유통사 인수> 이듬해인 작년엔 북미 산업용 기계 판매법인 'LS IMM USA'을 신규 설립하며 전문성을 갖췄다. 

 

미국 최대 포장재·용기 제조사 'US 머챈트(US Merchants)'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LS엠트론은 US 머챈트에 전기식 2000t급 기계를 포함해 총 69대의 사출성형기를 납품했다. 현재 US 머챈트는 LS엠트론의 △390t △500t △1200t △1300t △1400t 사출성형기를 각 생산라인에 구축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0일 참고 LS엠트론, 거침없이 북미 시장 공략...신규 수주 잇달아 확보>

 

피터 가드너 LS IMM USA 사장은 "아토믹이 우리에게서 구매한 사출성형기에는 46개의 입출력 포트가 있는데 이는 기계를 모니터링하고 금형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며 "아토믹은 금형을 제작하는 것에서부터 실제로 가동하는 데 이르기까지,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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