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산업 계열의 구조용 정형내화제품 제조업체 동국알앤에스(동국R&S)가 호주 광물채굴업체와 손을 잡고 저탄소 금속 정제공장을 설립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R&S가 최근 호주 광물채굴업체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과 함께 하루 250kg 규모의 금속을 취급하는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호주 광물채굴업체 알케인 리소스의 자회사 ASM은 특수금속과 희토류를 주로 취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호주 알케인은 매년 최대 2만5200t의 희소·희토류를 70년간 생산 가능한 대규모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채굴 회사다 해당 공장에서는 ASM의 희토류 및 기타 금속을 공급 원료로 사용해 첨단 기술을 위한 특수 금속과 산화물을 생산하게 된다. 동국R&S 시설에서 ASM의 독점 정제 기술을 사용하며, 준공된 고로는 동국R&S와 ASM이 공동 소유하게 된다. 공장 개발비용은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 소요되며, 동국R&S와 ASM이 60대 40 비율로 분할 지급한다. 공장 설계는 4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계약 체결 후 12개월 내 테스트가 성공하지 못하면 거래가 종료될 수 있다. 현재 ASM은 한국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 조달 논의를 갖고 공장을 착공에 돌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이비드 우달 ASM 전무이사는 "이번 거래는 두 회사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며 "동국R&S와의 계약은 ASM 강점을 자사 혁신적인 금속 기술에 접목해 국내외 금속·내화 제품의 선도적인 혁신 제조업체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생산시설은 지론텍이 특허를 받은 저배출 고순도 금속정련 기술을 규모에 맞게 입증해 국내 연간 3000t에서 5000t 규모의 금속공장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ASM는 지난해 충남대학교기술지주의 자회사인 ㈜지론텍과 약 14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계약으로 ㈜지론텍은 호주 ASM으로부터 희소·희토류 원료를 공급받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LCE 플랫폼 공정으로 고순도·고품질의 지르코늄, 하프늄 및 희토류 금속 제품을 제조해 소재 수출은 물론 에너지, 우주항공 및 전기차 산업 원천소재 관련 시장 창출 및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국R&S은 동국산업 계열의 구조용 정형내화제품 제조업체이다. 2004년 1월 동국산업(주)의 소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다낭에 부지를 확보하고 전장 연구·개발(R&D) 사무소 설립에 속도를 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인 쯩남랜드(Trung Nam Land Joint Stock Co)와 전장 R&D 사무소 건립에 협력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계약에 따라 쯩남랜드가 소유한 다낭 IT파크 타워의 두 층을 양도받았다. 이를 활용해 R&D 사무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6일 베트남 투자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장 R&D 사무소 설립에 착수했다. 이후 경영진들이 다낭 IT파크를 방문하고 입주 기업과 지원 현황 등을 살폈다. <본보 2020년 10월 7일 참고 LG전자, 베트남에 두 번째 전장 R&D센터 설립> 다낭 IT 파크는 베트남 다낭 리엔찌에우에 위치한 정부 지정 IT 단지다. 다낭시가 2013년부터 개발해 131헥타아르(약 131만㎡) 규모로 조성했다. 2023년까지 210헥타아르(약 210만㎡)로 넓힐 계획이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15년간 법인세 감면, 기업소득세 면제, 장비·기계에 대한 수입세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LG전자는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0년 10월 12일 참고 LG전자, 베트남판 실리콘밸리서 투자 모색…전장 R&D 사무소 설립 속도> LG전자는 쯩남랜드와의 협력으로 R&D 사무소 설립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다낭에 두 번째 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베트남을 R&D 거점으로 키운다. 특히 다낭 사무소는 전장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며 신성장동력인 전장 사업 육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의 R&D에 6000억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2018년 1조원, 2019년 629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기준 가전 사업을 하는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7612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램프 회사 ZKW와의 통합 작업도 진행해왔다. VS사업본부에서 맡고 있던 후미등 사업을 전부 ZKW에 넘겼다. ZKW는 차량용 외부 조명에, LG전자는 조명 외 전장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VS사업본부는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53조원에 달했다. 올해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민 LG전자 VS사업본부 개발 담당은 "이번 합의는 다낭에서 LG전자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R&D를 활성화하는 첫걸음"이라며 "다낭을 LG전자의 베트남 최대 R&D 거점이자 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기업사회책임(CSR) 교육부문 모범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강조하던 ESG 경영으로 미래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CSR 사업에도 적극 나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얻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차이나에듀케이션얼라이언스이 주최한 '제4회 CSR차이나에듀케이션어워즈'에서 최고의 CSR 브랜드로 선정됐다. CSR차이나에듀케이션어워즈는 지난 2014년 교육부와 산업정보기술부 등 기타 관련 부서의 지원을 받아 중국청년동맹중앙위원회의 지도하에 수여하는 중국 교육 분야 유일한 공식 상이다. 2년에 한번씩 중국 교육 발전을 지원하는 CSR 프로젝트를 장려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수상식에서는 두산 외 빈곤퇴치에 앞장선 브랜드 현대자동차와 LG화학도 CSR 공을 인정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민생 실천 사업을 통해 중국 교육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 2001년부터 매년 2~3개의 소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수익금 일부를 출연해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 낙후지역에 희망소학교를 지어주고 있는 것. 또 전국의 가난한 학생들에게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왔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는 모든 부서에 대해 일대일, 다대일 정밀 지원 등 두산 전직원의 적극적인 CSR 참여를 독려했다. 두산 임직원이 사회 복지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건 물론 헌신과 사랑의 정신은 공익활동을 할 때 고객과 기계 산업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점차 급증하는 공익 '열풍'을 형성하며 복지에 동참하는 사회영향력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두산의 여러 부서와 유통업체가 공동으로 전국 28개 희망소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온정과 보살핌을 보냈다. 이로인해 중국 시장에서 찬사를 받을뿐만 아니라 전문기관의 높은 지원과 인정을 받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모델이 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CSR부문에서 인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내 CSR활동 내용을 담은 '2012 중국 CSR 보고서’가 ‘Golden Bee 2013 우수 CSR보고서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CSR 공을 인정받은 건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전략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환경·안전·보건(EHS)'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자원 이용 효율성 향상, 오염 물질 배출 저감 노력을 시행 중이다. 또 국제기구 규칙에 부함하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두산은 '빈곤 해소'에 주력하고 지원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장기적 사회 복지 메커니즘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손을 잡고 지속적으로 CSR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신형 휠 굴착기를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707대 판매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주회사 지분 인수와 보증 제공안을 의결하며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사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비상임이사들은 석탄발전 수출이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반하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5일 이사회에서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사업 출자 및 보증 제공안을 통과시켰다. 한전은 중국 중화전력공사(CLP)가 보유한 지주회사 지분 40%를 인수하기로 했다. 자본금 조달을 위해 한전이 보증을 제공하고 투자 구조를 최적화하고자 필요 시 신규 지주회사를 세운다. 이사들은 이날 안건을 의결하며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대응에 한목소리를 내며 에너지 전환을 꾀하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회사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상임이사들은 "해외에서 신규 석탄화력 사업을 지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 시대의 큰 흐름을 선도하도록 신재생 중심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붕앙2 석탄화력 사업은 베트남 북동부 하띤성에 1200㎿급 석탄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2억 달러(약 2조6000억원)로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한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환경 문제와 낮은 경제성으로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4개 환경단체는 정부의 온실감스 저감 정책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2025년까지 온실가스 1229만t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한전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석탄 발전사업으로 배출할 온실가스는 수억t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00억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스웨덴 노르디아 어셋 매니지먼트를 포함해 유럽 투자자 18곳은 베트남 석탄발전 사업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고 3500조 굴리는 '유럽 큰손', 한전·두산중공업 압박…"베트남 석탄발전 철회" 촉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은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도 발을 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인도 진출 이후 최초로 월 판매 2만대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타타모터스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인도자동차제조사협회(Siam)에 따르면 기아차는 10월 한 달동안 인도시장에서 2만1021대를 판매, 역대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3.5% 상승한 수치이며, 전월과 비교해도 12.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셀토스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셀토스와 쏘넷이었다. 이들 모델은 1만대 안팎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의 경우 300대 수준이다. 무엇보다 지난 8월 출시된 쏘넷이 흥행돌풍이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월 2만대 판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쏘넷의 예약판매건은 이미 5만건을 넘어서 연간 7만대 목포치를 웃돌고 있다. 쏘넷의 대기 시간도 최대 10주로 늘어났다. 기아차는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난타푸르 공장의 3교대 근무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10월 인도 자동차 1위는 16만3600대(18%↑)를 판매한 마루티스즈키였으며 △2위 현대차 5만6606대(13.2%↑) △3위 타타 2만3600대(79%↑) △5위 마힌드라 1만8600대(4%↑)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자회사 청라에너지의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시설투자 자금을 마련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청라에너지의 리파이낸싱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3712억원 규모 차입금을 리파이낸싱해 39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차입구조는 9월 말 현재 장기대출 3677억원, 정책자금 35억원에서 구조화대출 1000억원, 장기대출 2700억원, 예비한도 200억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갚아야했던 기존 차입금의 원금상환 재원을 검단신도시 사업 투자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자 비용을 낮추고 추가 차입, 유상증자 부담도 해소했다. 이와 관련해 청라에너지는 지난달 29일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과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청라에너지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약 11만 세대에 지역 냉·난방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로 한국서부발전과 GS에너지가 지분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청라에너지는 지난 2018년 7월 정부로부터 7만여 세대에 달하는 인천 검단신도시의 지역난방 사업권을 획득했다. 내년 상반기에 공급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를 지원하며 유럽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라리가는 스페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의 축구 팬들이 시청하는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명 축구 구단이 라리가에 속해 있다. LG전자는 라리가와의 파트너십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장에 초슬림 베젤과 뛰어난 시야각을 자랑하는 비디오월을 공급한다. 대형 스코어보드를 설치해 점수와 경기 하이라이트 순간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 경기장을 360도 감싸는 530m² 길이의 띠 전광판을 납품한다. 이 전광판은 구단의 응원과 광고 보드 등으로 활용된다.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함께 에어컨과 냉장고도 LG전자에서 공급한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라리가는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사를 찾아왔다"며 "LG만큼 훌륭한 파트너사는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제품 홍보를 위해 스포츠 후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해 ‘LG 이노페스트 유럽’에 맞춰 AT 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디지털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1000여 개를 납품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와 함께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영국 '풀럼FC',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 등을 후원한 바 있다. 2017년부터 3년간 영국 'FA컵(Football Association Cup)'의 스폰서로 활동했고 작년 6월에는 이강인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이강인 선수의 훈련을 지원하고 이강인 선수는 LG전자 스마트폰과 에어컨, 냉장고 등의 국내 모델로 활동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에 이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항공사는 일일 확진자가 수백 명까지 치솟은 지난 8월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공사 현장 출입을 허용했다. 인천공항공사 또한 방역관리자 지정과 방역지침 수립을 이행하지 않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며 공항공사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다목적 체육시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관련 근로자들의 건강을 체크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11일부터 총 5판의 건설 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주문해왔다. 가이드라인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예방 교육 실시, 현장 내 소독 철저 등이 포함됐다. 공사 현장을 출입할 시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출근을 금지하도록 했다. 정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공항공사는 체육시설 공사 현장에서 일부 직원들의 건강을 점검하지 않았다. 시공사 근무자에 한해서는 출근 시 체온을 측정해 기록하도록 하고 건설사업 관리 용역 근무자는 지난 8월 4일부터 별도의 검사 없이 현장에 출입했다. 8월 중순 코로나19로 확진자가 400명대로 급증하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이른바 2.5단계)로 강화했으나 공항공사는 기본적인 방역 지침조차 어긴 것이다. 더욱이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에서의 집단 감염과 맞물려 사회적 비난을 외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추진하는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됐었다. 인천공항공사 또한 코로나19 방역 문제가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공항 사업소별로 상이한 업무 특성을 감안해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야 하지만 이를 수행하지 않았다. 방역지침 또한 마련하지 않아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내부감사에서도 셔틀버스 소독 시 환경부가 허가하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해 지적을 받았었다. 식당에 손소독제를 비치하지 않고 테이블 내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출국장 입구에 배치된 손소독제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제품 모두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었다. 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지키지 않으며 감염 리스크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9월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보안경비대원 8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인천공항에서도 8월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직원이 확진돼 공항청사가 전면 폐쇄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 거래 규모가 90조원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확대, 매출 급증으로 미국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등이 M&A에 나서며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일 미국 자본시장조사기관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반도체 시장의 M&A 규모는 790억 달러(약 90조원)에 이르렀다. 피치북은 "지난 10년간 거래 규모가 600억 달러(약 68조원)를 넘어선 해는 한 차례에 불과했다"며 "10년 중 8년은 300억 달러(약 34조원) 미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는 지난 7월 맥심인터그레이티드를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아나로그디바이스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1위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주요 경쟁사로 부상하게 됐다. 9월에는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인 엔비디아가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영국 ARM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는 350억 달러(약 40조원)를 쏟아 경쟁업체인 자일링스를 품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원)에 가져갔다. 인텔이 랴오닝성 다롄에 운영 중인 3D 낸드 공장을 포함해 옵테인을 제외한 낸드 사업 전체를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이 거래로 세계 낸드 시장에서 2위로 도약하게 됐다. 반도체 업계의 M&A가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는 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인한 시장 성장에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의 시장이 커지며 PC와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요는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올 8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8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362억 달러(약 41조원)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전년 345억 달러(약 39조원)보다 4.9% 증가했다. 향후 전망도 좋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반도체 시장이 2023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9.3%, 2022년 5.1%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 회사 메디아 테라퓨틱스(Mediar Therapeutics)를 후원한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메디아 테라퓨틱스를 골든 티켓 프로그램 우승자로 선정했다. 이는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와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기관 랩센트럴(LabCentral)의 후원 계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랩센트럴은 후원 규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데 LG화학은 골든 티켓을 받았다. 랩센트럴의 주요 후원자로서 메사추세츠주 소재 공유 실험실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신학철표 '뉴 LG화학' 시동…美 바이오 인큐베이터 후원> LG화학의 선택을 받은 메디아 테라퓨틱스는 랩센트럴에 우선 입주할 수 있게 됐다. 1년 임대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바우처 혜택을 받으며 세미나와 교육 참여도 가능하다. 메디아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염증으로 장기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증,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LG화학은 메디아 테라퓨틱스를 지원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고 유망한 신약 과제를 확보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미국 큐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 신약 과제 3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영국 아박타, 프랑스·벨기에 피디시 라인, 스웨덴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 한국 메디포스트·파마리서치바이오·지놈앤컴퍼니,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 등과도 신약 과제와 기술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작년에는 미국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보스턴의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단계 신약 과제를 2025년까지 15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첫 골든 티켓 수상자로서 메디아 테라퓨틱스의 유익한 연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 떠오르며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인 볼리비아에서 사업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31일 코트라 리마 무역관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튬이 매장된 국가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볼리비아에 전 세계 매장량의 22.7%에 해당하는 4000만t 이상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분석했다. 리튬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다.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감축 정책에 따라 전기차가 확산되며 덩달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칠레 구리위원회는 리튬 수요가 2016~2030년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도 2022년 이후 리튬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튬 수요가 늘며 볼리비아 정부는 광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튬이 대부분 해발 3000m가 넘는 우유니 염호 아래 매장돼 있고 염분 문제도 해결해야 해 채굴을 위해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요해서다. 볼리비아는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개발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독일과 중국 회사가 볼리비아 국영 리튬 기업 YLB 등과 합작사를 꾸려 사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독일 회사가 광물 채굴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주민들도 지역 사회에 돌아오는 이익이 적다며 반발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볼리비아에서 리튬 광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작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다만 리튬 수요가 증가 추세이고 볼리비아 정부에서 YLB와의 합작 형태로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광물 채굴 업체들에게 기회라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코트라는 "과거 모랄레스 정권에서 있었던 계약 무산 건들을 고려해볼 때 계약 시 볼리비아 측에서 자국의 이익을 요구하거나 참여 기업의 기술력·자본력을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다"며 "볼리비아 리튬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이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전기차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와 풍부한 자원이 맞물려 인니 국영 회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LG화학, 중국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31일 코트라 수라바야 무역관에 따르면 인니 국영 회사 5곳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홀딩스'를 설립했다. 이 합작사는 재활용 배터리를 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광물 등 전기차 관련 전·후방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국영 광물회사 MIND ID와 국영 광산회사 ANTAM, 국영 전력공사 PLN, 국영 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 국영 알루미늄 생산기업 이날룸이 참여한다. LG화학과 중국 CATL 또한 인니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 투자가 성사되면 투자액은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현지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인니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으며 완공 후 전기차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도 인니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인니에 전기차 관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배경은 현지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에 있다. 인니 정부는 지난해 '배터리식 전기차 프로그램 촉진에 관한 2019년 대통령령 제55호(Perpres No.55 2019)'를 발표하며 자국산 부품(TKDN) 사용, 세제 혜택 등을 규정했다. 완성차 형태의 전기차 수입과 수입 가능한 전기차 부품을 제한했다. 현지 생산을 유도해 이륜·삼륜 전기차의 자국 생산 비중을 2026년 8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인니에서 제조한 사륜 전기차의 비율도 2030년까지 80%로 늘린다. 풍부한 니켈 매장량 또한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회사가 인니 시장에 진입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하이니켈 배터리의 상용화, 전기차 시장 성장 등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는 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수산화리튬 수요가 지난해 4만6000t에서 2025년 32만6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니는 세계적인 니켈 생산국이다. 지난해 약 80만t의 니켈을 수출했으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매장량도 상당하다. 더욱이 지난 1월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며 인니의 니켈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비일관성, 노동 규제 등 여러 고충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인니 정부의 정책 일관성 부재, 낮은 수준의 노동력, 까다로운 노동 규제, 비즈니스를 위한 숨은 비용 등은 현지 진출 시 난관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향후 외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는 정부의 개선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