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시멘트 생산 기준 4위인 성신양회가 덴마크 시멘트 장비 전문 기업 에프엘스미스(FLSmidth) 연소 장치를 도입, 석탄의 대체연료 전환을 앞당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대체 연료 전환 정책에 따라 내년에 FLSmidth의 HOTDISC 연소 장치를 소성로(킬른·kiln) 라인 3과 6에 공급한다. 첫번째는 2021년 중반에, 두번째는 2021년 말에 시운전될 예정이다. 덴마크에 기반을 둔 FLSmidth는 시멘트와 광물처리 산업에서 생산 시설과 장비 그리고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FLSmidth의 HOTDISC은 시멘트 생산업체의 석탄 또는 기타 화석 연료 등 소성기 연료를 다른 대체 연료로 전화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슬러지에서 트럭 타이어 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다. HOTDISC 연소 장치가 시멘트 공장의 대체 연료 전환 가속화를 돕는 것으로 2030년까지 무공해 시멘트 구축에 보탬이 된다. 마틴 패터슨 FLSmidth 솔루션 업그레이드 책임자는 "성신시멘트 주문은 코로나19 속 시멘트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시켜준다"며 "100% 대체 연료 유연성을 제공하고 오는 2030년 무공해 시멘트 공장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HOTDISC 솔루션은 에너지 낭비 프로세스에 따라 에너지 효율적인 성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운영 비용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성신양회는 과거 한국 기업에 동일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는 FLSmidth를 택함으로써 대체 연료 전환을 앞당긴다. 앞서 FLSmidth는 이전에 한국에 쌍용양회 동해공장과 영월 시멘트 공장에 두 대의 HOTDISC를 납품했다. 성신시멘트 생산기술팀 관계자는 "유연성이 뛰어난 HOTDISC를 사용하면 다양한 대체 연료로 석탄을 대체 할 수 있다"며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할 때 HOTDISC는 에너지 효율성을 저하시키지 않고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와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임원을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하며 사기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와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받았다. 미국 SEC 또한 니콜라와 니콜라 임직원 8명에게 소환장을 전달했다. 법무부와 SEC의 소환장 발부로 니콜라를 겨냥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기 논란은 지난 9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로부터 제기됐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6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수소 트럭을 양산할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공개한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도 조작됐다고 폭로했다. 언덕에서 트럭을 굴려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장면을 연출했다는 지적이다. 니콜라는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결국 밀턴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니콜라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협상을 재검토한다는 추측도 나왔다. 연이은 악재로 니콜라 주가는 출렁였다. 힌덴버그의 문제 제기 이후 40% 이상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자 미국 증권소송 전문 로펌인 로젠(Rosen)을 비롯해 현지 로펌들은 니콜라를 고소했다. 사건이 커지면서 법무부와 SEC가 조사에 나섰다. SEC는 민사고발권을, 법무부는 형사고발권을 가지고 있다. 세부적인 조사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니콜라는 트럭 양산에 올인하며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 트럭·버스 제조사 이베코와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Tre)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연내로 테스트하기로 했다. 내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용기 객실승무원 모집에 나서자 승무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산업이 최악인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채용 공고에 환호하고 있다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전용기 담당 계약직 객실승무원을 모집한다. 구제척인 채용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5명선으로 알려졌다. 직위는 매니저급으로 수행 직무는 비행 시 케이터링과 다과 등 갤리 관리와 VVIP 승객 서비스이다. 항공기 비상탈출과 구급 관련 객실 안전과 비행 관련 객실 제반사항과 케이터링 서비스 일체 등 지상 근무도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서 항공운항 관련 제반 법규사항에 결격 사유가 없고,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특히 민항사 해당 직종에서 2년 이상의 근무 경력을 보유하면 지원 가능하다. 또 전용기 업무 특성 상 비정기·비정형적 운항 근무 가능하며 명확한 보안의식을 보유해야 하고, 항공업무 수행 가능 정도의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면 된다. 특히 현대차는 퍼스트 혹은 비즈니스 클래스 교육을 이수하고, 미국 비자를 소유한 지원자를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풍부한 항공지식을 보유하면 유리하다. 채용은 근로계약기간을 약정하는 기간제 근로형태로 진행된다. 운영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으나, 최대 2년을 초과할 수 없다. 접수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현대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 전형과 2~3회에 걸친 면접전형을 진행한 뒤 채용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이번 객실 승무원 채용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진을 전담할 승무원을 새로 뽑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 전용기 시대를 열며 전용기 내 운항관리사와 객실승무원을 채용해왔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보잉사의 비즈니스 제트기(BBJ) 737-700기 1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2014년 추가 1대를 더 들여와 총 2호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대차 전용기는 국내 기업이 보유한 전용기 가운데 가장 자주 운행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정 회장은 국내 오너 경영자 가운데 가장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한 달에 한 번 이상 해외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특히 정 회장은 해외 주요 자동차박람회는 물론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등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글로벌 산업 동향을 살피고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공장과 연구소를 자주 찾는다. 현대차그룹이 전용기 담당 객실승무원을 모집하자 승무원 지원자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산업이 최악인 상황에서 채용 공고를 낸 것에 환호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합성고무에 대한 2차 연례재심 반덤핑 최종판정에서 마진율 44.3%를 매겼다. LG화학은 불리한 가용정보 조항(AFA)이 적용돼 원심보다 관세율이 크게 상향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5일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대한 2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을 내렸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 성산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등 7곳에 44.3%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2017년 8월 원심에서 9.66%로 책정됐으나 2차 연례재심에서 44.3%까지 뛰었다. 상무부가 AFA를 적용해서다. AFA는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을 때 상대방 업체에 불리하게 관세를 물리는 조치다. 상무부는 원심에서도 금호석유화학과 대우인터네셔널에 동일한 조치를 취해 44.3%의 관세를 물린 바 있다. 한국산 ESBR에 대한 조사는 2016년 7월 미국 합성고무 제조사인 라이언 엘라스토머스(Lion Elastomers LLC)의 청원으로 진행됐다. 상무부가 이듬해 2월 예비 긍정판정을 내리고 7월 최종판정을 거쳐 관세를 매겨왔다. 2차 연례재심 심사는 2018년 9월부터 시작됐다. 작년 8월까지 2차 심사를 한 후 올 6월 예비판정, 10월 최종판정이 발표됐다. 상무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업계의 피해가 예상된다. ESBR은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타이어, 호스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무역통계업체 월드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한국산 ESBR 수입 규모는 2016년 4593만 달러(HS코드 4002.19.0014·약 512억원), 1432만 달러(HS코드 4002.19.0019·약 159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림계열 해운사인 팬오션이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용선 입찰에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포르투갈 에너지기업 갈프 에네르지아의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용선처 입찰 경쟁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캐피털 가스와 셀시저해운, 미네르바 마린 등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으나 팬오션과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 신조선 건조사는 삼성중공업과 논의중이다. 갈프는 1년 넘게 LNG 운반선 선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선사들의 관심 표현을 요청했고, 올해 초 입찰공고를 냈다. 갈프가 입찰을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LNG 운반선은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의 연간 100만톤(1-mtpa) 물량을 위해, 2022년 상반기 세 번의 항해를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풀타임 장기용선에 들어갈 전망이다. 미국 칼카슈 패스 LNG 설비서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 LNG와 연간 1080만t 규모로 20년간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적어도 1척 이상의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 한편, STX그룹 해체로 인해 5년 전 하림그룹 품에 안긴 팬오션은 2005년 국내 가스 구매자인 한국가스공사에 장기 용선된 최초의 선박 15만3000CBM LNG 운반선 '콜트호'를 인도하면서 LNG 운반사업에 뛰어들었다. 팬오션은 국내외 가스 운반선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LNG 벙커링, 소형 선박 및 가스운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인도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사회적 책임(CSR) 정책과 통관 제도 등 현황을 논의하며 인도 투자에 고삐를 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주첸나이총영사관은 11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 릴라 팰리스 호텔에서 '기업의 CSR 등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롯데, 포스코, 두산밥캣, GS글로벌,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2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인도의 CSR 정책과 통관 제도 변화,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인도는 201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업의 CSR 활동 의무를 법제화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작년에는 회사법 개정을 통해 불이행 기업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시한 바 있다. 법 개정으로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고충을 듣고 가이드라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홍엽 부총영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전례없는 수익을 올렸다"며 "기업들의 성공은 남인도에 더 많은 투자를 가져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13억명이 넘는 거대 인구를 거느리며 소비 시장이 연 7~8%씩 성장하고 있다.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낮아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다. 5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코트라(KOTRA)의 조사 결과 대(對)인도 투자액은 지난 2018년 10억53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를 찍었다. 2011년 4억5600만 달러(약 5080억원)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인도 투자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에 스마트폰, 첸나이에 가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18년 7월 노이다에 7억 달러(약 7800억원)를 쏟아 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했다. 단일 휴대폰 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생산량은 약 1억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첸나이에 연 72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1·2공장을 통해 4~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첸나이 공장의 상반기 생산능력은 33만4800대로 미국(17만8600대)과 체코(16만2100대)의 두 배 수준이다. 현대차는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연 7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또한 작년부터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서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립하게 될 새 정부와 협력해 전기·수소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호세 뮤노스(Jose Munoz)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미국 자동차기자협회(APA)와의 전화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현대차는 바이든 정부와 함께 전기차와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infrastructure)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당선은 현대차그룹 호재가 될 수 있다. 바이든은 후보 시절 파리기후변화 협약 재가입과 2050년 미국 내 탄소배출 제로 목표 수립을 약속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미국 내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50만대의 스쿨버스와 300만대에 이르는 연방정부 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는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부문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최소한 친환경차 부문에선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1~9월 12만여대에 이르는 전기차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를 판매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톱4'를 달리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수소차 분야에서도 일본 도요타와 함께 양대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전기·수소차 보급 전략은 지금까지 다분히 유럽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를 비롯한 전략 미세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와 유럽 중심으로 이뤄지는 전기차 생산 계획을 미국 공장으로 일부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한 차(Made in USA)로 제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유럽은 유럽연합(EU)이 일찌감치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며 친환경차 보급 및 관련 인프라 확대를 선도하면서 세계 모든 자동차 업체의 친환경차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을 계기로 미국도 캘리포니아 등 개별 주(州) 정부가 아닌 연방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친환경 전환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호세 뮤노스(Jose Munoz) 미국판매법인 CEO 겸 글로벌 COO는 이어 "우리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올 인(all-in)'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와 도심 항공 택시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앱티브(Aptiv)와 합작회사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뮤노스는 "내년 중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도심 항공 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차에서 큰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2028년 이전에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도심 항공 택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부산이 연내 도입하려는 중형항공기 'A321-200 NEO' 3호기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상황이 좋지 않자 신형 도입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중형항공기 'A321-200 NEO' 3호기를 내년에 도입한다. 당초 에어부산은 A321-200 NEO를 총 4대를 도입하려했다. 앞서 지난 3월과 5월 순차적으로 1, 2호기를 도입했고 이어 연내 3, 4호기를 추가 도입하려다 코로나로 도입시기를 늦췄다. 에어부산이 먼저 리스사 겸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도입 연기를 요청했고, 에어버스도 코로나19 등으로 제작 여건이 좋지 않아 인도 지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내년 상반기 신형기 2대를 차례로 들여와 국제선과 국내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이 들여올 신형기 A321-200 NEO는 좌석 규모 220개로 A321-200 보다 넓은 좌석 간격을 유지해 승객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신형 엔진을 장착해 연료 효율은 15% 높은데다 최대운항거리도 A321-200 5908㎞보다 1492㎞ 긴 7400㎞이다. 인도 델리 등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중거리 운항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이 신기재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 이유는 인천국제공항 진출과 타 저비용항공사(LCC) 경쟁력 강화때문이다.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에 진출한 에어부산은 신규 기재를 통한 노선 차별화를 통해 인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좌석넓이와 비행거리가 더 긴 A321 NEO를 내세워 동남아 등 중장거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도 인천공항 시대를 열며 "신기재 도입을 통한 중거리 단독 노선 계획도 있다"며 "국내 LCC들의 전인미답 노선인 싱가포르, 인도 델리, 자카르타 등도 즉각 취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A321-200 NEO 연내 2대 추가 도입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않아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7월 '인천~선전' 노선에 이어 지난달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프트뱅크와 미국 로봇개발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블룸버그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최대 10억 달러(약1조1200억원)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영권 확보를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소프트뱅크가 자회사인 비전펀드의 투자의 연이은 실패로 자금난을 겪게되면서 진행한 일련의 매각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내 대학 벤처로 설립된 로봇 개발 전문 업체로 보행 로봇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13년 12월 구글이 인수한데 이어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3월 인수했다. 이들 외신은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이탈리아 트럭·버스 제조사 이베코와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Tre) 시제품(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연내로 추진해 내년 4분기 양산에 돌입한다. 차량 생산 계획을 구체화하며 사기 논란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코의 모회사인 CNH 인더스트리얼의 최고경영자(CEO) 수전 헤이워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니콜라와 이베코가 연내로 니콜라 트레 프로토타입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4분기부터 (독일 울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베코는 지난 9월에도 10월 중 니콜라 트레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하고 내년부터 연 최대 3000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도 트위터에서 독일 울름 공장에서 생산 중인 니콜라 트레 시제품의 사진을 공유했다. <본보 2020년 9월 14일 참고 니콜라 유럽향 전기트럭 '트레' 10월 시험주행…"내년 3000대 양산"> 이베코가 니콜라 트레의 양산을 본격화하며 사기 의혹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는 9월 초 니콜라가 수소 트럭 생산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니콜라가 공개한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모습은 언덕에서 트럭을 굴려 달리는 영상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 파문으로 밀턴 창업자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니콜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 니콜라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차량 양산에 성공한다면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전기차 양산을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협력하고 있다. GM은 니콜라의 지분 11%를 인수하고 니콜라 트레뿐 아니라 픽업트럭 니콜라 배저, 세미트럭 니콜라 원(One)·투(Two) 등 개발에 협업하기로 했다. LG화학과 합작 공장에서 만드는 얼티엄 배터리, 연료전지 시스템 하이드로텍 등을 공급한다. 지난 8월에는 미국 폐기물 수거업체인 '리퍼블릭 서비스'와 전기 트럭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2500대를 초기에 납품하고 향후 추가로 5000대까지 공급 규모를 늘릴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이 부과한 한국산 열간압연강판(HR) 관세율이 부당하다며 재산정을 요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 연방국제무역법원에 상무부가 책정한 한국산 열연강판 상계관세율(CVD) 0.51%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현 상계관세를 재산정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 상계관세는 타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은 경우 수입국이 국내의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다. 현대제철이 부당함을 요구한 관세율은 지난 9월 미국 상무부가 부과한 상계관세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6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1차 연례 재심에서 현대제철 열연 제품에 적용할 상계관세율을 기존 3.95%에서 0.58%로 내렸다. 그러다 올 9월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 상계관세에 대한 2차 연례재심 최종 판정에서 지난 예비판정 0.45%(미소마진)를 부과 받았던 것에서 다소 높아진 0.51%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미소마진 기준 0.5%를 넘긴 결과다. 당시 상무부는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받아 검토한 결과 보조금 계산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의 한국산 열연강판 상계관세 조사는 지난 2015년 미국 AK스틸과 아르셀로미탈, 뉴코어, US스틸 등이 한국 호주, 브라질, 일본, 터키 등 7개 국가를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현대제철 등 한국산 열연은 자동차와 건설산업에서 사용되고 운송 장비, 가전제품, 중장비, 기계 부품 제조에 사용된다. 지난 2015년 미국의 한국산 열연강판 수입액은 6억4945만2000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3년 대비 39%가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상무부가 한국산 열연 2차 연례재심 최종 판정에서 0.51% 산정하자 부당함을 느끼고 재산정을 요구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이 부당하게 책정돼 재산정 요청을 했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언제나 CVD 관세가 안붙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7.8조' 규모의 인도 잠수함 사업에 참여 중인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의 수주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앞서 수주전이 막 오를 무렵 신규 잠수함을 선공개하며 선제공격을 가한데 이어 인도 해군 전략회의에 참석해 입지 강화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난도 포모소 프레이레 나반티아 인디아 이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해군산업에 대한 원탁토론회의에 참석했다. 인도 현지매체 인도투데이가 주최한 미디어 행사로 인도의 해군산업 전략 발전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페르난도 이사는 잠수함 전문가로 참가, 인도 해군이 발주하는 인도 P-75(I)용 잠수전에 대해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르난도 이사가 인도 해군 원탁토론에 참가하면서 인도 잠수함 수주전이 스페인 국영조선소 나반티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반티아 인도법인 관계자가 인도 해군산업 토론회에 참가한 이상 수주를 위해 나반티아 잠수함을 적극 어필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인도 해군은 잠수함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공격용 핵잠수함 6척과 재래식 잠수함 18척을 건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 해군이 러시아제 킬로급, 독일제 HDW급, 프랑스제 스코르펜급 재래식 잠수함 합쳐서 15척과 러시아에서 임대한 아클라급 차크라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데 모두 노후화돼 신형 잠수함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전에 참여했으며 △스페인 나반티아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이 뛰어들었다. 이들 중 최종 선정된 건조사는 인도 자국 조선소인 마즈가온 조선소와 L&T(Larsen and Toubro)와 함께 협력해 잠수함을 건조한다. 인도 잠수함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이뤄져 자국 업체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후보군 중 유력한 경쟁사 나반티아는 3000t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잠수함인 S80 plus를 참조 설계로 사용해 인도 P-75(I)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S80 잠수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80플러스는 3200t의 중량의 총 길이 81.05m(265.9ft)로 순항 속도가 12노트이다. 총3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독일 중어뢰 DM2A4와 6×533mm 어뢰가 장착됐다. 특히 이동성이 좋아 빠르게 주행할 수 있으며, AIP 시스템을 통해 오랜기간 잠영 등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나반티아의 잠수함이 인도 해군 요구사항에 매우 근접해 다른 후보군 중에서 유력한 경쟁사로 떠올랐다. 나반티아는 지난 4월 초 런던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수중 방어 및 보안 2020' 회의에서 인도 P-75(I)용 잠수전에 내세울 'S80 플러스' 잠수함을 공개하며 수주전에 적극 나섰다. <본보 2020년 4월 1일 참고 '7.8조' 인도 잠수함 수주전 막 올랐다…스페인 조선업체 선제공격> 지난해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출사표 던진 대우조선은 과거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주력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