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철도를 통한 운송을 확대하면서 수익성과 효율성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철도운송업체 NMG레이크를 통한 50번째 철도운송을 진행했다. 총 5000대를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기아차는 지난 5월 NMG레이크와 계약을 맺었으며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12km 떨어진 페누콘다역을 거점으로 인도 전역에 지금까지 5000대 차량을 운송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5월 부터 철도를 통한 완성차 운송을 시작, 철도 운송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철도 운송을 통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셧다운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대응하는데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 정부도 적극적으로 철도를 통한 운송을 장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철도 운송은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를 통한 운송은 차량을 통한 운송에 비해 비용 효율이 높으며 탄소배출도 적다"며 "마루티스즈키도 2014년부터 67만대 이상의 차량을 철도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대표 해운사 MOL이 해양플랜트 사업을 강화한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해양사업을 택해 신규 사업부를 개설하는 등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선다. 특히 MOL은 대우조선해양과 친환경 해양플랜트 에너지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하면서 향후 협력강화가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MOL은 해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부 '오프쇼어 테크니컬부'를 개설했다. MOL은 "신규 사업부가 광범위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개발할 것"이라며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기술혁신을 위해 인적 자원과 노하우를 축적·개발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OL은 "기존 선적 아이디어에서 벗어나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몇 가지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OL은 해양기술 혁신 파트너로 한국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을 낙점했다. MOL은 지난 2월 대우조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디지털화를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2월 24일 참고 '일본도 인정'…대우조선·MOL, 해양플랜트 청정기술 공동개발>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이른바 떠다니는 LNG 터미널로 불린다. 양사는 선박 운항 효율과 편의성·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해 MOL의 LNG-FSRU에 이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을 적용해 주요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운전조건을 최적화하는 등 스마트십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에는 대우조선이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6만㎥ 부유식 LNG 저장설비(FSU)를 수주했다. 이 일감은 북극 LNG 프로젝트 발주처인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일본 선사 MOL을 통해 발주한 것으로 러시아 북극을 위해 설비된다. <본보 2020년 5월 20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4기 건조계약 임박…수주가뭄 속 '단비'> 부유식 LNG FSU는 해양설비이지만 실제로는 대형 LNG운반선에 가깝다. 셔틀 운반선으로부터 공급받은 LNG를 저장하는 동시에 육상 재기화설비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MOL과 부유식 LNG FSRU 디지털화를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업무 협약을 이어오고 있어 향후 해양플랜트 부문 사업 협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MOL은 글로벌 최대 LNG운반선단을 포함해 총 80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선사다. 현재 에너지 가치 사슬인 FSRU 프로젝트, LNG 벙커 선박 프로젝트 등에서 LNG 분야 관련 비즈니스에 중점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해양 프로젝트 사업부를 개설해 FPSO 프로젝트, 셔틀 유조선 프로젝트 및 해저 지원 선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북극권의 야말반도에서 LNG를 출하하는 프로젝트와 장기 정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는 등 러시아 극동 노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추진하는 베트남 구룡강 삼각주 K-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칸토시티에서 칸토시 인민위원회와 만나 실무회의를 갖고 투자기회를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쉬홍잉 칸토시 인민위원회 부의장은 "시 운영과 관리, 수출가공지구, 공업지구를 비롯해 도시환경과 기후변화 감시 그리고 주택과 주민, 토지이용 등 여러 방면에서 스마트 시티 관련 개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들이 칸토시티에 대형 쇼핑몰을 건설하는 데 전 세계 투자가들의 잇딴 투자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칸토시는 이번 K-스마트시티 투자 유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한국 직항노선을 개설하고, 한국 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해결해줬다. 우시홍잉 부의장은 "투자자들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 원활한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토시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에 KIND 역시 투자를 강력 희망했다. 서택원 KIND 신성장사업본부장은 "구룡강 삼각주 일부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로부터 특별기금을 받았다"며 "KIND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지역 내 5개 시·도(칸토시, 동탑성, 벤토성, 키엔장성, 트라빈성)에서 도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4개 지역에 비해 칸토시는 장점이 많다"면서 "구룡강 삼각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인프라 시스템이 좋아 KIND는 칸토시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건설에 투자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IND는 국토부와 코트라(KOTRA)와 협력해 태국(방콕), 베트남(하노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터키(이스탄불) 등 4개 국가에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사업수요가 높은 4개국의 KOTRA 해외 무역관에 설치, 현지의 생생한 프로젝트 정보와 진출 가이드 등을 한국 기업에 공유하고 프로젝트 발주, 입찰, 사후 지원까지 전 단계 밀착 지원을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독일 BMW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화재 위험 등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고 관련 차종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전 세계적으로 PHEV 차량 2만6700대에 대한 리콜과 판매 중단 조치를 실시한다. 문제가 된 모델은 X1·X2·X3·X5·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3시리즈·5시리즈·7시리즈·i8·로드스터·미니 컨트리맨 등이다. BMW는 독일에서만 1800대 차량을 회수하고 이미 생산된 3500대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BWM는 배터리 모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MW 코리아는 지난달 배터리 팩 모듈 사이에서 잔류물이 발견돼 PHEV 3개 차종(뉴 330e·뉴 X5 x드라이브45e·X3 엑스드라이브30e)을 리콜 조치한 바 있다. BMW 측은 "이달 말까지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BMW는 배터리를 완전 충전할 시 화재 리스크가 커진다고 보고 고객들에게 당분간 충전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BMW에 앞서 현대차도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 사고로 리콜을 단행했다. 해외에서 4건, 국내에서 9건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7만7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2만6000여대, 해외에서 5만1000여대를 리콜한다. 리콜 차량에 대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고, 배터리 셀을 점검한 뒤 이상 징후가 있으면 교체해주기로 했다. 현대차 또한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에 있다고 봤다. 국토교통부는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은 "배터리 불량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책임 소재를 둘러싼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폴란드 상하수도 업체와 손잡고 상수도 시설 현대화와 확장을 추진한다.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로 필요한 용수량이 증가하면서 인프라 개선에 나선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KPWIK(Kobierzyckie Przedsiębiorstwo Wodociągów i Kanalizacji Sp. z o.o), MPWIK(Miejskie Przedsiębiorstwo Wodociągów i Kanalizacji S.A.)와 협력해 상수도 시설을 확장한다. 비엘라니 브로츠와프스키 소재 상수도 펌프장을 현대화하고 본선(5.5km), 저수지 건설에 투자한다. 총투자비는 3000만 즈워티(약 90억원)로 LG화학은 500만 즈워티(약 15억원)를 지원한다. 펌프장 현대화는 내년 하반기, 확장 공사는 2022년에 종료될 전망이다 LG화학은 확장된 상수도 시설에서 폴란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받는다. LG화학은 2018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 연간 고성능 순수전기차(EV, 32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기준) 10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후 증설 투자를 지속했다. 2018년 11월 6513억원을 쏟아 생산량을 늘리고 올 들어 추가 확장을 위해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의 조립 공장을 매입했다. 유럽투자은행(EIB)과 4억8000만 유로(약 6400억원)의 대출 계약을 맺으며 실탄도 확보했다. LG화학은 연초 30GWh 수준인 생산능력을 연내 60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는 LG화학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공장 증설에 9500만 유로(약 1270억원)의 공공 지원을 약속했고 지난 4월 정부가 승인한 특별기편을 통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200여 명을 증설 현장에 보내도록 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인력 투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했다. LG화학은 폴란드 투자를 강화해 유럽 수요에 대응한다. 유럽은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기차 시장 분석 업체 이브이볼륨(EV Volumes)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41만대가 판매돼 중국(38만대)을 넘어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바다 위 LNG 기지' 해양플랜트 인도가 임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만㎥ 규모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가 인도 서해안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 해양플랜트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시스템(Hi-ReGAS+)과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해수(海水)-글리콜(Glycol) 간접가열 재기화시스템' 등 차세대 LNG기술이 적용됐다. 바산트1호로 불리는 이 FSRU는 인도 최초 FSRU이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0번째 FSRU이다. 인도 구자라트 자프라바드에 있는 LNG 수입 터미널로 장착된다. 이번에 인도되는 물량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인도 스완 에너지 자회사인 트라이엄프 오프쇼어(Triumph Offshore)로 업체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FSRU는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 설비다. 육상 LNG 수입터미널보다 투자할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 기간도 절반에 불과해 경제성과 편의성이 높다. 스완에너지는 이 FSRU를 전달받아 1단계 사업으로 연간 500만t(mmtpa)의 정화 용량을 가진 FSRU를 사용하는 LNG 항만 시설과 선박 간 이송 장비로 연결된 부유식 저장장치(FSU)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완에너지의 LNG 수입사업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됐다. 스완에너지의 자회사인 SLPL과 구자라트해양위원회(GMB), 구자라트정부 간 양허협약에 따라 민관협력 차원에서 개발 중이다. 스완에너지는 LNG 수입터미널을 톨링 사업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PCL(1.5mmtpa), BPCL, IOCL, OGNC(각각 1mmpa)와 20년간 총 4.5mmtpa에 이르는 재화협정을 이행했다. 또한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 엔지니어링, 조달, 시공계약을 마련했다. 상업적 시작은 오는 2022년 3월로 계획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인도 스완 에너지로 해양플랜트를 인도함으로써 FSRU 기술력을 입증한다"며 "FSRU 건조는 한국의 조선 3사가 싹쓸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디자인 전략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이 있는 디자인경영연구소(DMI)가 선정한 '디자인 밸류 어워드 2020'을 수상했다. 현대차가 DMI 디자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와 '현대 룩(Hyundai Look)' 라인업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지난 2018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의 경쟁 우위를 부여하는 고객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 낸 것을 인정받아 영광이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콘셉트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현대 룩 라인업을 개발, 패밀리 룩 전략을 추진했다. 현대차 각 모델은 시그니처 주간주행등과 함께 가벼운 건축 양식을 통해 차별화된다. 투산에 적용한 투산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은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의 조합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DMI는 1975년 설립된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디자인과 브랜드를 연구하며 디자인 경영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목재 찌꺼기를 이용한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렌체스는 최근 독일 에너지기업 '딘스라케너 홀즈 에너지센터'(DHE)와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발전소는 독일 서부 딘스라켄에 들어서며 오는 2023년 중반 완공 예정이다. 두산렌체스는 두 개의 소각 라인 기자재 납품과 설치를 책임진다. 두산렌체스가 준공하는 플랜트는 약 20만t의 폐목재를 열처리한다. 효과적인 연소 기술을 사용해 목재에 포함된 친환경적 에너지를 지속 가능한 전력과 열 발생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고 연간 12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을 줄일수 있다. 이는 딘스라켄시가 추진하는 탈탄소 정책에 따른 것으로 환경오염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 두산렌체스는 이번 플랜트 공사에서 수냉식 이동 격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각과 보일러 시스템, 연료 공급과 운송을 담당한다. 또 건식 연도 가스 정화 시스템과 굴뚝, 전기 및 제어장치도 공급한다. 두산렌체스의 현대적인 연도 가스 정화 공장은 유럽 통합환경허가(BAT) 문서에 따른 배출 제한 값 준수를 보장한다. 또 산성가스, 탄화수소, 중금속을 원자로에서 처리하고 분리하며, 선택적 촉매 환원은 질소산화물을 제거한다. 게르하르드 로헤 두산렌체스 폐기물 에너지화 담당 이사는 "딘스라켄에서 소각과 연도 가스 세척 과정의 유연성을 모두 보여줄 기회가 됐다"며 "기존 폐기물 소각장에서 사용되던 우리의 기술을 바이오매스 연료의 연소 특성에 적응시켜 새로운 BAT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최초의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플랜트는 중성연료 연소로 오염 배출량이 매우 적어 에너지 전환을 구현하고, 미래 에너지를 지속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중공업이 순환유동층보일러(CFB), 폐기물 에너지화(WtE)와 탈황 설비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인수한 독일 회사이다. 지난 30년간 45개의 WtE 플랜트를 공급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업체 델핀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기본 설계(FEED)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2조5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델핀의 350만 tpy 신축 FLNG용 FEED를 완료했다. 이번 FEED 공정은 3자 협력으로 프로젝트를 위한 견고하고 저렴하며 효율적인 FLNG 선박 설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델핀은 지난해부터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와 함께 신축 FLNG에 대한 FEED 계약 관련해 기술 협의를 이어오다 지난해 말 정식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본보 2019년 11월 7일 참고 삼성중공업, 美 델핀 FLNG 기본설계 기술 협의…'2.5조' 수주 축배 드나>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가 FEED 정식 계약 전 공동으로 사전 기본설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점이 델핀에 신뢰감을 쌓으면서 FEED 계약까지 따낸 것. '떠다니는 LNG플랜트'로 불리는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정제한 뒤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델핀이 추진하고 있는 FLNG 프로젝트는 멕시코만 해상에 천연가스 액화 처리 해양플랜트를 설치한 후 미국 육상에서 생산된 가스를 LNG로 전환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0년 중반에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에 최종 투자 결정을 거쳐 2024년 중반에 최초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델핀은 해당 프로젝트를 기존 해상 파이프라인을 재활용해 최대 1300만t의 LNG 또는 1170억 입방 피트(1입방피트=28.3ℓ) 천연 가스를 생산하려 하고 있다. 3.5-mtpa급 FLNG 생산설비를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총 자본 비용(capital costs) 연간t당 약 500~550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바우터 파스토르(Wouter Pastoor) 델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델핀 프로젝트는 FLNG 선박이 자체 추진되며, 심한 허리케인이 현장을 통과할 경우 FLNG 선박이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연결 해제 가능한 계류용액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FEED 완료로 설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이 사전 기초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를 맡아 온 만큼 발주처 입장에서도 설비 발주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진 상태다. 기술력에서도 앞선다. 전세계 발주된 FLNG를 삼성중공업이 절반 이상 수주하면서 독점하다시피 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설비 수주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건조 원가 협상을 원활히 이끄는 등 수주에 목을 맬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일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당 일감 확보로 수주액 달성에 보탬이 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번 수주에 성공할 경우 삼성중공업은 2.5조원을 확보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총 11척, 10억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액 84억 달러 대비 12%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내년 1월 인도에 맞춤형 주문 시스템을 내놓고 전기차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인도 시장에 가세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트위터에서 "내년 1월 (인도에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 애호가로 구성된 테슬라 클럽 인디아는 머스크 CEO에게 내년 인도 진출을 위해 별도로 운영 중인 팀이 있는지를 물었다. 잠재 고객이 해당 팀에 접촉할 방법을 질문하자 머스크 CEO는 내년에 주문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답한 것이다. 고객은 이 시스템을 통해 디자인에 관여하고 고객 서비스 직원과 상담할 수 있다. 배송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테슬라가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며 내년에 인도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일 트위터에서 "인도는 테슬라를 원한다"며 인도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후 현지 공장과 연구소 투자도 모색했다.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수차례 회동하고 인도에서 전기차 생산을 논의했다. 수입 전기차에 매겨지는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테슬라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잠재 후보지로는 벵갈루루가 거론됐다. <본보 2020년 10월 5일 참고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논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테슬라는 아시아에 첫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 네바다·프리몬트·텍사스, 중국 상하이,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이어 여섯 번째 기가팩토리다. 테슬라가 인도 진출에 매진하는 이유는 인도 시장의 성장잠재력에 있다. 코트라는 인도 전기차 판매량이 2018년 36만5920대로 2026년까지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탄소 배출 절감과 대기 오염 해소를 위해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현지 정부는 전기차 제조와 보급을 지원하는 정책 FAME(Faster Adoption and Manufacturing of Hybrid and Electric Vehicle)를 시행해왔다. 2015년부터 작년 3월까지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약 7550만 달러(약 866억원)에 이른다. 작년 5월부터 3년간 약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참여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가 내년 1분기 본격 출범한다. 올해 상반기 출범이 예상됐지만 허가 절차 지연,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내년으로 미뤄졌다.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는 지난 12일 "내년 1분기 말 IFAD를 출범하고 머반유의 선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FAD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머반유를 취급하는 거래소다. ICE는 작년 11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미국 셸, 프랑스 토털, 중국 페트로차이나, 일본 JXTG, 태국 PTT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계약을 맺고 거래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국내에서는 GS칼텍스가 참여한다. ICE는 당초 올해 상반기 내로 거래소를 출범시킬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허가 절차가 남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영향을 미쳤다. ICE는 IFAD 출범으로 선적월 전월에 머반유 가격을 확정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브렌트유에 버금가는 새 기준 유가로 입지를 확대한다. 머반유는 전 세계 60여 개가 넘는 정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유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0.5% 이하로 대폭 강화하면서 황 함유량이 적은 머반유 수요가 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만 4700만 배럴의 머반유를 도입했다. 전체 수입 원유(2억7100만 배럴) 중 17%를 차지해 단일 유종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모회사인 GS에너지도 머반유를 생산하는 UAE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40년간 해당 광구를 운영하며 총 8억 배럴을 확보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 베트남법인 경영진이 '다낭 IT파크'를 찾고 투자를 모색했다. 베트남에서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연구·개발(R&D)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다낭 IT파크 입주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베트남법인 경영진들은 지난 7일(현지시간) 다낭 IT파크를 방문해 단지 시설과 지원 현황을 살폈다. 현지 산업단지 측은 첨단 전자 제품, 부품 등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SMT 하이테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LG전자의 투자를 촉구했다. 양사 회동으로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신규 R&D 사무소가 다낭 IT파크에 둥지를 틀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다낭시 투자진흥공사와 전장 분야의 R&D 사무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내년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10월 7일 참고 LG전자, 베트남에 두 번째 전장 R&D센터 설립> 다낭 IT파크는 다낭시에 조성된 두 번째 정부 지정 IT단지다. 다낭시 호아방 호아리엔 지역에 위치하며 다낭시가 2013년부터 개발해왔다. 2018년까지 1단계로 8200만 달러(약 940억원)를 쏟아 131헥타아르(약 131만㎡) 규모로 조성됐다. 다낭시는 2023년까지 1억9600만 달러(약 2240억원)를 추가 투입해 210헥타아르(약 210만㎡)로 넓힐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다낭시를 동남아의 IT 허브로 만들고자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막대한 혜택을 주고 있다. 15년간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소득세와 장비·기계에 대한 수입 관세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수한 교통·교육·IT 인프라도 다낭 IT파크의 강점이다. 반경 20km 이내에 다낭 국제공항과 티엔사 항구, 기술공과대학이 있다. 75개 IT 기업이 입주한 소프트웨어 파크, 17개 첨단 기업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다낭 하이테크 파크도 인근에 있어 이들 단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장소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연내 목표로 R&D 사무소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