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언론들이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의 화재를 연이어 보도했다. 리콜 요청 중 상당 부분이 배터리와 관련이 있다며 안전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한편 중국향 코나는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방송 CCTV 파이낸스와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7일 대구와 제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코나의 화재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 4일 대구 아파트 단지에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제주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에 불이 난 사건을 조명했다. CCTV 파이낸스는 "두 사고로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코나는 2018년 4월 출시된 후 1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업계는 사고 차량이 리콜되면 비용이 수백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매체들은 코나에 장착된 LG화학 배터리에 주목했다. 코나와 관련해 자동차리콜센터에 올라온 결함 신고 내역 130건 중 80%가 배터리 부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다만 중국향 코나(중국 판매명 엔씨노EV)는 현대차 충칭 공장에서 생산되며 한국에서 출시되는 모델과 배터리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국 모델은 현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제품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이 코나의 화재 사고를 집중 보도하며 현대차와 LG화학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CATL이 안전성 이슈에 휘말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LG화학에 밀리자 한국산 배터리를 흠집 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CATL은 지난 8월 광저우기차(GAC)의 아이온(Aion)S에서 세 차례 불이 나며 배터리 결함 의혹에 휘말렸다. 아이온S는 CATL의 NCM811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 사고로 배터리 교체 요구가 쏟아졌고 CATL이 화재를 계기로 NCM811 사업을 접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CATL은 과거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선두를 차지했으나 LG화학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5.5GWh(점유율 24%)에 그쳤다. 1위인 LG화학(15.9GWh·24.6%)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창훈 현대아그로 법인장이 캄보디아 식량 사업에 대해 투자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영농 기술과 캄보디아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법인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코흐산테프힙데일리(kohsantepheapdaily)와의 인터뷰에서 캄보디아를 "식량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국가"라고 치켜세우며 "자체 영농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수출을 늘리고 건식품 분야의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항공편이 줄며 농산물 수출이 감소했지만 현대아그로는 자체 영농 기술을 접목해 신선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내에서 15일 이상 보관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품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엄격한 농장 관리와 교육, 인프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법인장은 "현대아리랑농장을 인수한 후 농사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매년 3~4회 워크숍을 열어 재배 기술과 비료 사용법 등을 교육하며 캄보디아 농민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최초로 검역 시설도 구축했다. 올 초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하고 캄보디아산 망고를 처음으로 한국에 들여왔다. 현대아그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아그로는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6월부터 레몬그라스를 비롯해 캄보디아산 채소를 한국으로 수출했다. 바나나 잎, 바나나 꽃, 카피르 라임 잎, 공심채 등의 수입을 추진 중이다. 캄보디아 합작사 현대마오레거시(Hyundai Mao Legacy Co., ltd)를 통해 캄보디아산 캐슈넛과 후추, 설탕 등에 대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식품제조협회(CFMA)와 회동해 수입 확대를 논의했다. 이 법인장은 캄보디아 농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그는 "양국이 협력해 국민들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관세를 인하해야 한다"며 "현재 캄보디아 투자는 쌀과 망고 등에 집중됐는데 축산, 농식품 설비 등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그로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캄보디아 법인으로 2017년 1월 설립됐다.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260㏊ 규모의 현대아리랑농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테크윈이 영국 와이트섬 페리 서비스에 최신형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를 제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유럽은 영국 잉글랜드 남단 와이트섬을 운항하는 페리 운항사 와이트링크에 한화테크윈 영상 보안 솔루션을 활용한다. 해운사 와이트링크는 160년간 이상 와이트섬을 오가는 페리 운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크로스 솔런트 페리 운영자로서 와이트링크는 6척의 여객선과 2척의 승객전용 패스트캣(FastCats) 등을 포함한 선단으로 3개 항로에 걸쳐 섬주민과 관광객의 이동을 도왔다. 한화테크윈은 이번에 포츠머스 항만 주변 시설과 와이트링크 소속 선박 3척에 260여대의 와이즈넷 카메라를 설치한다. 대부분 안전을 위해 설치했으며 일부 카메라는 선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안전사고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사용된다. 또 다리 위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와이트링크 선원들이 배의 활과 선미에 장착된 방풍 카메라를 토해 고활질 영상 확인이 가능할 수 있게 도왔다. 이를 통해 선박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킹할 수 있다. 차량번호인식 솔루션(ANPR)을 지원하는 카메라도 여러군데 배치함으로써 이동의 모든 단계를 통해 차량의 원활한 흐름과 식별, 추적을 보장한다. 밥 황 한화테크윈 유럽 전무이사는 "와이트링크와 같은 유명하고 우수한 경영 능력을 갖춘 회사가 효과적이면서도 미래에도 입증 가능한 비디오 보안 솔루션으로 한화테크윈을 택해 신뢰를 줬다"며 "향후고객과의 신뢰 파트너십은 STEP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와이트링크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8년 터키 이스탄불 여객선 기업 '시티라인' 여객선에 영상 감시 솔루션 '와이즈넷 큐' 250대를 설치한 바 있다. 당시 선체 외부 솔루션으로 선체 밖 데크와 출입구 쪽에 네트워크 카메라 'QNO-7080R'를 설치해, 매일 선내 출입하는 2천 대 가량의 차량 움직임을 관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동남아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기아차가 설립한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가 주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분야 등 분야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가동은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건립하면서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는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랩'으로 기술 실증 거점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 뿐 아니라 AI, 사물인터넷 등..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달 러시아 시장 판매가 확대,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성장폭은 러시아 전체 판매 증가폭 3.4% 보다 4배를 웃돌았다. 8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총 1만838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한 수치다. 크레타는 7790대가 판매, 전년 보다 1382대가 늘어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솔라리스 5410대(전년 대비 8대↑)로 6위, 투싼 2353대(전년 대비 1135대↑)로 17위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84.7% 급감한 '검은 4월'을 뛰어 넘어 정상화에 성공한 현대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 넘는 성장폭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2만402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기아차는 13.2%, 현대차는 12.0%로 양사 점유율은 25.2%에 달한다. 기아차도 볼륨모델인 리오가 783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보다 72대 판매량이 증가,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했다.이어 스포티지가 2885대(16위), 옵티마(국내명 K5)가 2342대로 19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3분기 누적 판매량은 기아차는 13만9477대(17.0%↓)를, 현대차의 경우 11만5020대(13.9% ↓)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9월 한 달동안 140대(전년대비 31.4%↓)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편, 러시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5만4409대였다. 판매 1위는 라다로 지난달 총 3만5264대를 판매, 전년 보다 11.9% 증가했다.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이 11.7% 증가한 1만674대를 판매, 4위를, 스코다가 9616대(31.0% ↑)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현대제철과 만든 합작사 '현대그린파워'를 계약을 변경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 이사회는 최근 회의에서 '현대그린파워 주요 협약·계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계약사항 중 주주간 협약과 경영기술자문계약 사항을 변경한 것. 구체적으로 주주간 협약 내용 중 중부발전의 배당률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총결의 주요 계약서를 추가하고, 신규 발전사업을 참여하게 했다. 또한 기존 경영과 기술역무 자문에 사업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설비운영에 대한 자문과 피크전력 관리를 위한 기술협조에 관한 역무를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전력기술계약'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계약 변경은 지난번 이사회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이행한 것이다. 앞서 중부발전은 현대그린파워 사업구조 변경 사항은 재무적 상황과 사회적 책무 등을 고려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수익구조 변경과 주주간 협약안 등 추가적인 사항을 법률적, 회계적 검토를 통해 중부발전의 명확한 대안을 마련해 차기 이사회에 진행하기로 했었다.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제철소 고로에서 발생해 대기로 방산되는 부생가스로 발전사업을 하는 회사다. 2014년 현대제철과 중부발전이 각각 29%씩 공동 출자하고 현대해상 등 기관이 투자해 설립했다. 현대그린파워의 발전설비를 현대제철이 빌려서 사용한다. 발전용량 800㎿으로 총사업비 1조1587억원이 투입됐다. 중부발전의 발전설비 건설·운영기술과 현대제철의 플랜트 기술이 융합된 게 특징이다. 중부발전은 "현대그린파워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주요쟁점 사항에 대한 협상은 이사회 제언사항이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공기업으로서친환경발전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제철과 한국중부발전이 만든 합작사 '현대그린파워'를 그룹 계열사로 완전 흡수합병하는 대신 임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사업구조 변경으로 인한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당장 추진하기 앞서 추가적인 사항을 검토, 보완해 발전설비 임대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가칭) 시리즈에 중국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의 배터리 탑재를 추진한다. 원가 절감을 위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 이후 프리미엄 라인에서 제외했던 ATL 제품을 다시 채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7일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ATL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S21과 S21+, S21 울트라 모델에 ATL 제품이 채용되며 배터리 용량은 각각 4000mAh, 4800mAh, 5000mAh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와 M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에 한해 ATL 배터리를 써왔다.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사건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ATL 제품을 배제했다. 삼성SDI의 비중을 늘리고 일본 무라타제작소로부터 배터리를 수급해 ATL의 물량을 대체했다. 삼성전자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생산 비용을 낮추고자 ATL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으로 수익 확보를 꾀하고 있다. 올해 주문자위탁생산(ODM) 비중도 확대했다. ODM은 제조사가 제품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맡는 생산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윙텍, 화친 등과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8%였던 ODM 비중을 올해 10%까지 늘렸다. 전략 스마트폰에 ATL 배터리를 탑재하는 이유도 원가 절감을 연장선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ATL은 삼성전자를 등에 업고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ATL은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7.1%로 삼성SDI(28.4%)와 LG화학(19.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ATL 탑재 계획에 대해 "사용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홍진욱 주이집트대사가 압둘 아지즈 제펠드 아랍산업화기구(AOI·Arab Industrialization Organization) 의장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현대로템을 비롯한 팀 코리아가 현지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이집트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 대사는 이날 제펠드 의장과 만나 정보통신과 신재생에너지, 의료, 교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OI는 이집트 주도의 범 아랍 방위산업 기구다. 이집트 최대 산업조직이자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을 도맡은 사실상 국영 공기업이다. 제펠드 의장은 이 자리에서 홍 대사에게 한국 기업을 비롯한 주요 외국 기업과 손잡고 이집트 내 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하라는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홍 대사 역시 이 자리에서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삼성·현대차 등 우리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 참여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사는 지난달(9월) 21일 엘 와지르 이집트 교통장관과도 만나 역시 교통·물류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었다. <본보 2020년 9월 22일 참고 팀코리아, 이집트 철도 프로젝트 정조준…현대로템 사업 검토> 둘은 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했으나 아직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중 FT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진 않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손자회사인 두산밥캣이 미국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인력 충원에 나선다.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며 매출 호조로 신규 일자리까지 창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미국 노스 다코타에 있는 비스마크(Bismarck) 공장과 그위너(Gwinner), 와페턴(Wahpeton) 공장에 15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한다. 두산밥캣은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스 다코타의 생산공장에 150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스마크 공장에 50개의 생산 일자리를 충족하고, 그위너와 와페너에서 1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현재 두산밥캣은 노스 다코타에서만 3300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중 1000 명 이상이 제조 공장과 비스마크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에 있다. 북미 전역에서는 4000명 이상을 고용 중이다. 마이크 볼위버 두산밥캣 북미 사장은 "사업 성장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인력을 충원한다"며 "이로인해 노스 다코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개설된 노스 디코타주 비스마크 공장은 밥캣 어태치먼트의 주요 생산 공장으로 물류, 정보기술, 생산관리 부서도 함께 자리잡고 있다. 특히 R&D 센터인 악셀러레이션 센터(Acceleration Center)는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밥캣의 모태이자 세계 최초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가 개발되고 생산되는 그위너 공장에는 밥캣의 로더, 굴착기, 다목적 작업장비와 어태치먼트 제품들이 생산된다. 총 6만9677㎡의 공장 단지에는 주요 공장과 제품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서비스 부서가 있다. 와페턴 공장은 밥캣의 로더와 미니 굴착기, 어태치먼트 등에 장착되는 고품질의 실린더와 밸브를 생산한다. 두산밥캣의 인력 충원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이 호황을 이루며 장비 제조산업이 성장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 여유시간이 많아져 소형장비 수요가 늘어난 탓도 있다. 이에 두산밥캣은 노스 다코타주 외 미네소타 등 두산밥캣의 다른 제조시설에서도 생산직 일자리가 추가를 검토 중이다. 채용직종은 주로 조립사와 용접사, 배송직원, 재료 취급자, 브레이크 프레스·레이저 조작자 등이다.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 호황과 농업·조경용 소형장비(GME) 수요 증가로 3분기부터 북미에서 매출 반등 전망이 나올 정도로 판매율이 좋다.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총 1억3960만 달러(약 1671억원) 규모의 GME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6600만 달러 판매 기록 보다 약 111%가량 증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 호황과 두산밥캣의 소형장비 제품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밥캣의 매출 비중 74%를 차지하는 북미지역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 4월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노스 다코타에 있는 3개 공장과 미네소타 1개 공장을 2주간 셧다운했다가 재가동했다. <본보 2020년 4월 2일 참고 [단독] 두산밥캣 美공장 임시 생산 중단…"5곳 2주간 휴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정부에 연말부터 TV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통보했다. 생산 재개를 위해 인도 사업의 걸림돌인 사전 허가제를 완화해달라고 주문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달 28일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인도 통신전자정보기술부 장관에 서한을 보내 "12월까지 현지에서 TV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가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업장의) 원활한 운영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현지 생산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수입 규제를 풀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0월 첸나이 공장에서 TV 생산을 중단했었다. 인도 정부가 그해 2월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주요 TV 부품에 매긴 관세를 인상해서다. 관세 인상으로 생산 비용이 증가하자 삼성전자는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베트남에서 완제품을 수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삼성전자가 '현지 생산 중단'이라는 강수를 두자 인도 정부는 작년 9월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TV 부품 관세를 낮추고 오픈셀 패널에 매긴 5% 관세를 폐지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인도 가전업체인 딕슨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맺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중저가 TV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6개월 만인 올해 7월 인도 정부가 컬러 TV 수입을 제한하며 또 TV 제조사들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과의 국경 충돌 이후 중국산 제품 수입을 막고 자국 산업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사전 허가제를 도입했다. 과거에는 TV 수입 시 신고만 하면 됐지만 새 규제로 제조사들이 사전에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로 인해 TV 업체들은 인도 수출에 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가 규제 완화를 주문하며 인도 정부가 무역 빗장을 풀고 제조사들의 수입 길을 터줄지 주목된다. 인도는 14억명의 거대 인구를 보유한 신흥 TV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내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0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1년 사이 6% 성장해 1위를 지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주 부지를 경주시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동안 20여차례 공개매각을 실시했지만, 계속 유찰되자 결국 지방자치단체에 팔기로 한 것이다. 매입 당시보다 낮은 금액에 매각할 것으로 보여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경주시에 경주 부지 가운데 사적지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협의 매각하고, 문화재보호1구역은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 부지는 사적지 84만5137㎡, 문화재보호1구역 8만3200㎡다. 매각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마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승인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내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995년 마권장외발매소를 설치하기 위해 경주 부지를 146억원에 매입했다. 사업을 추진하던 중 신라 시대 가마터와 유물이 발견돼 지난 2001년 4월 사적지로 지정됐고, 그해 7월 사업이 중단됐다. 토지보상비 146억원을 포함해 총 265억원을 투자한 상태였다. 그동난 여러 차례의 공개 입찰을 실시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2014년에는 매입 원가의 60%인 87억원까지 최종 예정가를 낮췄음에도 팔리지 않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그리스 해운사와 법정 분쟁에 휘말렸다. 유조선 1척의 용선 계약을 둘러싸고 선주사와 다툼이 불거졌는데 재판으로 이어져 난항이 예고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 유럽법인(SKSE)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과 유조선 1척 관련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다툼은 SK해운이 지난 2016년 캐피탈 쉽 매니지먼트(CMS)을 통해 그리스 선사에 VLCC 4척을 빌려주면서 시작됐다. 당시 SK해운은 31만4000DWT급 VLCC 'C 스피릿'과 'C 이노베이터'(2013년 건조), 'C 챌린저'와 'C 프로그레스'(2012년 건조)를 캐피탈 마리타임을 비롯해 4개 해운사와 전세 계약을 맺고 2년간 용선했다. 용선 계약 조건은 하루 용선료 3만1000달러로 책정했다. 문제는 SK해운이 정기용선계약을 맺고 선박을 빌려줬는데, 이들 선박이 계약보다 일찍 반환됐다는 점이다. SK해운은 이를 계약 위반으로 취급하고, 선주사를 상대로 용선료 청구권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연료 소비 등 총 3620만 달러(약 3600억원)의 이자를 더한 보상을 요구했다. 총 4척의 분쟁이 불거졌으나 이중 3척의 선박 분쟁은 최근 법정 밖에서 협상을 통해 해결했으며, 남은 1척 캐피탈 마리타임이 용선한 유조선 C 챌린지호만 해결되지 않아 재판으로 넘겨진 것이다. 이번 재판은 SK해운에서 약속한 대로 선주에게 배상 자격을 부여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배를 빌려갔던 캐피탈 마리타임의 주장대로 전세기간 동안 선박이 벙커 연료를 과다하게 공급했고, SK해운은 유조선이 전세되기 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따라 재판 승소가 갈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SK해운은 용선됐던 C시리즈 선박을 근거로 내세우며 연료 과소비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있지만, 캐피탈 마리타임은 SK해운이 4척의 유조선을 일괄 전세계약을 맺기 위해 선박 실적에 대한 허위표시를 내놓았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나 2년 전부터 불거진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적잖은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해운은 지난 2018년 국내 최대 규모 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1조5000억원에 매각됐다. 이후 해운업 비중을 강화, 유조선 확보 등을 통해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