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집트 국방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방산전회에서 특별히 한화 부스를 방문, 향후 이집트와의 방산 협력 기대감을 높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1' 전시회에 참석, 한화 통합부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모르시 장관은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와 만나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 현재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IDEX 2021 전시회에 참가 중이다. 이들은 △국방로봇 존 △지상장비 존 △방산전자 존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전시관 운영 중으로 중동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IDEX는 격년으로 열리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60여 개국 13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모르시 장관은 한화 부스 내 눈에 띄는 군용 장비를 칭찬하며, 한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한화의 전문성을 이집트 군 생산 업체에 전수하고 선진 기술을 토착화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보안기업 한화테크윈과는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2월 이집트 벤하전자산업과 영상 보안 솔루션 공급 및 기술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을 체결하며 11조원에 달하는 중동 보안시장에 진출했다. <본보 2020년 12월 31일 참고 [단독] 한화테크윈, '11조' 중동 보안시장 진출> 한화테크윈은 당시 MOU로 이집트 벤하전자산업과 영상 보안 솔루션 공급 및 기술 이전 협력을 도모했다. 벤하전자산업은 TV·컴퓨터·태블릿 등 전자기기와 보안시스템, 태양광 패널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모르시 장관은 "이 전시회는 전 세계 군사산업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혁신과 발전된 프로젝트를 개발한다"며 "이집트 군사산업을 위해 전시회 참여한 업체와 성공적인 산업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강화를 위해 기술과 지식을 교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내달 만나 협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현대종합상사의 사업 수주가 유력해지고 있다. 블라디슬라브 크리클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우크린폼(Ukrinform)에서 "인프라부 대표단이 내달 한국을 찾아 현대를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속철도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며 "200만 달러(약 22억원)가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와 하리코프, 도네츠크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해왔다. 길이는 약 2000㎞ 총 네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우선 키예프와 리비우를 잇는 약 896㎞의 고속철도망을 깐다. 노후 철도와 고속전동차를 교체하고 각종 부대시설도 짓는다. 총사업비는 180억 달러(약 20조원)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대종합상사와 접촉해 고속철도 사업 협력을 논의해왔다. 크리클리 장관은 작년 10월 16일(현지시간) 장일동 현대종합상사 우크라이나 지사장과 면담을 갖고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본보 2020년 10월 19일자 참고 현대종합상사,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사업 눈독…'물밑협상'> 현대로템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팀을 꾸려 공동 수주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됐다. 현대종합상사가 사업 수주를 이끌고 현대로템이 건설을, 수은과 무보가 자금 지원을 맡는 식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 업체로 현대종합상사를 낙점하며 현대종합상사의 현지 진출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2010년 말 현대로템과 우크라이나 철도청에 고속전동차 90량을 공급했다. 2년 후 현지 철도청 산하 차량 운용회사 우크라이나 레일웨이 스피드 컴퍼니와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장기 유지보수 계약도 체결했다. 2017년 계약 기간을 2027년으로 5년 연장하며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3월 중순에 우크라이나 정부 측이 방문해 미팅을 가지는 건 맞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협의하는 단계"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빈그룹과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모바일 사업의 매각 협상에 실패했다. 구글과 폭스바겐, 페이스북 등 다른 후보로 눈길을 돌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빈그룹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매각 논의를 중단했다. 양사는 LG전자의 베트남·브라질 모바일 사업을 파는 방안을 두고 협의해왔으나 가격에 이견을 보였다. 빈그룹은 베트남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의 14%를 차지하는 시총 1위 기업이다. 2018년부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빈스마트를 세우고 그해 말 첫 제품을 출시했다. 해외 진출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술에 높은 관심을 가져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잠재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빈그룹의 인수설은 지난달 회사채 발행으로 더욱 유력시됐다. 빈그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약 3억36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업계는 이를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사기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미국 사업만 사는 시나리오가 거론됐다. 빈그룹의 매입이 물 건너가며 구글과 폭스바겐, 페이스북 등 다른 인수 후보로 이목이 쏠린다. 구글은 LG전자와 2012~2015년 넥서스4·5·5X를 출시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픽셀5를 선보이며 모바일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자 인수전에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빈그룹과의 협상 실패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작년 말 기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 이사회에서 국책 사업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투자했던 해외자원개발사업 펀드가 100% 손실이 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 관련 펀드 해산을 보고했다. 앞서 한국전력는 2010년 조성된 해외자원개발 1호 펀드(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와 2호 펀드(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에 현금 출자한 바 있다. 취득가액은 각각 133억4000만원, 22억4200만원으로, 현재 장부가액은 0원이다. 이 두 펀드는 MB정부의 핵심 사업인 자원 외교를 위해 당시 지식경제부 주도로 조성됐다. 정부의 요청에 따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등 국책은행과 공기업들이 출자했다.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펀드는 5460억원, 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펀드는 164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 가스전에 투자했는데, 이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결국 투자금을 모두 까먹으면서 펀드가 해산됐다. 이와 관련, 이사회 한 참석자는 "국책 사업으로 진행됐다 하더라도 사업 실패 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세계 주요 국가의 해운사 자산가치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두단계 하락하면서 해운 위상이 하락했다. 그나마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현대글로비스와 화물운송업체 유코카캐리어스의 자산 가치 덕분이다.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 베슬스벨류(VesselsValue)가 집계한 '세계 10대 해운국 자산가치 통계'에서 한국이 8위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는 자동차 운송업체, 로로 선박 및 크루즈 선박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세가지 선박 유형이 순위 통계를 포함해 총 자산 가치와 국가 순위를 매긴 것. 한국은 현대글로비스와 화물운송업체 유코카캐리어스의 자산 가치로 겨우 10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해 6위였던 순위가 두단계 하락했다. 국가 소유의 유조선과 벌크선의 가치는 하락했지만, 자동차선의 가치로 부분적으로 상쇄해 8위를 차지했다. 세계 자동차 및 해상 운송 수출의 주요 국가인 한국은 주요 선주로 자동차운반선(PCTC) 선단을 확대한 현대글로비스와 기아자동차, 글로비스가 공동으로 지분 20%를 보유한 유코가 있다. 이들은 대량 자동차 생산과 해상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운송회사가 됐다. 해운사 보유 자산가치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총 자산 1150억 달러로 세계 선주 중 가장 높은 가치 평가를 받다. 지난해 하반기 컨테이너선 시장의 매출 증가 덕에 가치가 상승했다. 선주 상위 10개국 중 일본은 58억 달러로 액화석유가스(LNG) 선단의 가치가 가장 높았다. 자동차 함대의 가치는 73 억 달러로 이는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소유주인 노르웨이 모든 함대 가치 3배에 달한다. 일본 자동차 운송 선단의 소유권은 해운사 NYK, MOL, K Line 등이 공유한다. 해당 선사에서 운영하는 선박은 아시아 글로벌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일본에 이어 △중국 △미국 △그리스 △싱가포르 순으로 함대 자산가치가 높았다. 독일과 영국은 각각 6, 7위에 올랐다. 노르웨이와 스위스도 10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한국 함대 자산가치를 올려준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캐리어스는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해상운송을 맡고 있다. 앞서 유코카캐리어스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현대자동차그룹과 해상 운송 계약을 갱신, 종전대로 40% 물량 운송하기로 했다. 계약은 2년간 유지된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정에 따라 초저유황선박유(VLSFO) 가격 기반으로 한 벙커 조정 계수가 포함된다. <본보 2020년 1월 2일 참고 [단독] 유코, 현대·기아차 운송계약 갱신…현대글로비스 분담률 60% 유지>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해상운송을 맡고 있는 유코카캐리어스는 현대차그룹과 계약 갱신으로 기존 운송 물량을 유지하게 됐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해상운송은 현대글로비스 60%와 유코카캐리어스 40%가 분담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시장에 확대 진출한다. 지난해 산업차량 공급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대형 딜러사와 총판계약을 맺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NEFC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계약식은 참가자 소개와 비즈니스 영상 상영을 거쳐 축사와 조인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명식에는 문재영 현대건설기계 영업본부장과 후세인 알 아무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으로 NEFC에 굴착기, 휠로더, 백호로더, 모터 그레이드, 지게차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솔루션과 교육 세션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한다. 현대건설기계는 NEFC 계약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NEFC를 운영하는 모하메드 후세인 알 아무디 CEO는 △에티오피아 △지부티 △소말리아△소말릴란드 △남수단 등에서 건설, 광업, 접객업, 항공 등 많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NEFC는 156년의 전통을 가진 동부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딜러사로서 건설장비, 부품, A/S 등 인프라 전반에 경쟁력 있는 장비를 판매한다. 문재영 현대건설기계 영업본부장은 "NEFC와 협력해 동아프리카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라며 "아프리카에서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와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시장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북서부 알제리에서 3.3t급 중소형 디젤엔진 지게차 등 산업차량 100대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미 알제이와 남수단에서 발판을 마련한 현대건설기계는 NEFC 총판 계약으로 동아프리카에도 진출해,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여러 차례 미뤄진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사업 입찰을 곧 진행한다. 체코전력공사(CEZ)에 사업비 100% 대출을 지원하며 원전 사업을 서두른다. 중국 회사의 수주 확률은 낮게 점쳐지는 반면 한국과 미국의 협력 가능성도 대두됐다.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와의 인터뷰에서 "입찰 문서가 준비되면 (입찰을) 열 계획이다"며 "수 주 안에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의회 임기 내에 입찰을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코바니 원전 입찰은 작년 말로 예정돼 있었다. 오는 10월 예정된 체코 총선과 러시아·중국의 참여 이슈가 맞물리며 미뤄졌다. 체코 안팎에서는 안보 위협을 근거로 중국핵전집단공사(CGN)와 러시아 로사톰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입찰 '3+2' 시나리오 예의주시> 하블리첵 장관은 지난달 말 여야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하블리첵 장관의 말을 인용해 현지 정부가 로사톰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하블리첵 장관은 "러시아를 허용할 것이라 말하지 않았다"며 "기술과 보안의 이유로 중국이 접근할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이는 관련 부서의 보고에서 확인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CGN의 배제를 부인했지만 중국이 수주하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하블리첵 장관은 모든 회사에 입찰을 열어두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입찰에 참여할 모든 업체가 가격을 내리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것이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안보를 중점에 뒀다면 처음부터 정부끼리 합의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를 보장한다 할지라도 발전용량과 대외 상황을 고려할 때 체코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블리첵 장관은 "입찰 업체 두 곳은 1200㎿ 원자로를 건설한 경험이 없다"며 "한국은 미국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하나 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는 한수원과 로사톰, CGN,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관심을 보여왔다. 이중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협력이 거론된 건 처음이다. 하블리첵 장관은 입찰 개시까지 남은 숙제로 자금 조달 문제를 거론했다. 당초 정부는 체코전력공사(CEZ)에 70% 대출 지원을 약속했으나 10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는 약 8조원으로 추정된다. 하블리첵 장관은 "재무부와 대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100% 대출을 지원하게 되면 CEZ에 그만큼 더 강력한 보증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의 논의 경과에 대해서도 "EU 집행위가 이자율을 승인해야 한다"며 "가령 2% 이자율을 상상해볼 수 있지만 집행위는 더 높은 이자율을 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중국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다. 안전성이 높은 배터리를 공급받아 화재 이슈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CATL에 이어 BYD의 납품이 현실화 되면 현대차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BYD와 블레이드 배터리 공급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형태로 제작됐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크기가 작고 화재 위험이 줄었다. BYD는 충칭 공장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를 양산해 자사 신형 전기 세단인 '한(漢)'에 탑재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약 605km에 달한다. BYD는 일본 도요타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모색해왔다. 현대차도 공급을 논의한 회사 중 하나다. <본보 2020년 4월 10일 참고 도요타, BYD '블레이드 배터리' 러브콜…동맹 확장>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3차 물량에 복수의 배터리사를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CATL과 SK이노베이션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두 회사와 함께 추가 공급사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BYD 배터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안전성에 있다. 현대차는 코나EV 화재로 홍역을 치렀다. 국내외에서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전 세계에 판매한 7만7000대의 코나 배터리관리시스템(BMS)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하지만 리콜 차량에서도 화재가 나며 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며 현대차는 BYD에 접촉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업체의 배터리 사용을 확대해 현지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려는 의도도 깔렸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66만4744대로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 현대차와 BYD의 거래가 성사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위상은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이 34.3GWh, 점유율 24%로 1위에 올랐다. BYD는 6.7%의 점유율(9.6GWh)로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에 이어 4위였다. CATL과 BYD의 합계 점유율은 30%를 넘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이 오는 3분기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DP30을 유럽에 본격 출시한다.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받아 판로를 개척하며 해외 영토를 확장한다. 두산의 수소드론 사업 계열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18일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DP30이 CE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3분기부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DP30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를 활용한 전지팩이다. 3.4kg 초경량, 2.6kW 고출력 연료전지가 탑재됐으며 비행시간은 최대 120분이다. 페이로드(유휴 탑재량)는 5kg으로 인프라 점검과 공공 안전, 물류,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DMI는 이번 인증으로 유럽 출시에 시동을 걸며 수소드론 사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유럽연합(EU)은 작년 7월 '수소 전략'을 내결고 205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을 수소 중심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승용차와 선박 등으로 활용이 확대되며 수소드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장시간 비행 니즈가 증가하며 연료전지팩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이 2025년 1조원 이상으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은 수소와 드론, 로봇을 미래 사업으로 내걸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은 DMI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왔다. 2019년 7월과 이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197억원을 납입했다. DMI가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두산이 참여하기로 했다. ㈜두산이 힘을 실어주면서 DMI는 물류 배송에서 지상 모빌리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 수소연료전지드론으로 제주도에서 마라도까지 마스크를 배송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외부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두산은 작년 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드론 소프트웨어·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 4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셜널과 수소연료전지팩 및 수소드론 제품 공급, 솔루션 개발에 손을 잡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인도제철소 건립이 현지 철강사 노동조합 반대에 이어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현지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인도 지방 정부의 비협조로 12년 만에 철수한 '오디샤 프로젝트' 악몽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인도 당국은 지난 4일 전략적 인수전에 나선 국영철강사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 민영화를 승인하면서 포스코와의 합작제철소 설립을 서두르고 있으나 합작 철강사가 있는 안드라프라데시주(AP) 총리의 반대입장이 거세 합작제철소가 설립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보 2021년 2월 4일 참고 인도, RINL 민영화 추진…포스코 합작사 논의 영향은?> 22일 업계에 따르면 YS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14명의 RINL 노조 지도자들과 만나 "비사카파트남 부지내 포스코 합작제철소가 건립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립되더라도 비사카파트남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철소를 민영화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으며 연방정부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총리는 비사카파트남을 대신해 △크리슈나파트남 항구(KPCT) △스리카쿨람 바바나파두 △카바다파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정부의 합작제철소 설립 의지와 엇갈린 태도를 보인 주총리로 인해 포스코의 합작제철소 설립은 난항이 예상된다. 이미 주민과 합작제철소 대상인 RINL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힌데 이어 정부와 지자체 갈등까지 이어져 합작제철소 설립이 무산될 수 있어서다. RINL 민영화 반대는 정치권도 가세한 상태이다. 찬드라바부 나이두(N. Chandrababu Naidu) 인도 텔렝구데삼당(TDP) 대표는 "자간 모한 레디(Jagan Mohan Reddy)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총리가 포스코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중인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의 노동자 목소리를 대신해야 한다"며 민영화를 반대했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인도 정치권, '포스코 합작 파트너사' RINL 민영화 놓고 갑론을박> 업계에서는 12년간 시간을 끌다 포기한 포스코의 '오디샤 프로젝트'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동부 오디샤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120억 달러(약 13조6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제철소 설립을 추진했다. 인도에서 조달한 철광석을 녹여 쇳물과 열연강판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포스코 보유 산림 부지와 함께 광산개발권을 자국 철강기업에 양도하면서 포스코의 오디샤 프로젝트가 사실상 종료됐다. <본보 2019년 3월 12일 참고 [단독] 포스코, 印 오디샤 프로젝트 손 뗀다‥합작사 설립 새 변수> 인도 정부의 제안을 받고 협력중인 포스코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현지 주민, 노조원에 이어 지자체 반대까지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시선 속에 무리하게 강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도 오디샤 프로젝트와 같이 진척없이 종료되면 무능한 오너 경영 비판이 일수도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일관제절소 설립을 제안했다. 자동차 강판류의 고급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아직 철강 관련 기술이 부족해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첨단 분야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인도 정부는 합작 제철소 설립으로 1억420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3억t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와 인도 정부는 현재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와 비사카파트남(VSP)제철소가 지난해 8월 합작회사(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포스코는 아직 결정된 바 없는 사항이라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본보 2020년 11월 23일 참고 인도 "8월 합작사 설립 합의" vs 포스코 "사실 무근">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베트남법인 두산비나가 현지화 전략을 강화, 경쟁력 높일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신년회를 열고 올해와 내년 사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임직원의 연대 강화를 요구했다. 두산비나는 올해 자체 수주계약 능력을 늘리는 동시에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 현재 제품의 생산 강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비즈니스 제품을 다양화하고 제조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생산능력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베트남 현지화에 방점을 둔다. 정영칠 두산비나 법인장은 "두산비나는 베트남 정부 정책에 따라 제품 국산화를 강화하고 베트남 직원과 엔지니어, 협력 업체에 대한 기술 협력 및 기술 이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파트너와 서로 도와 사업을 강화해 두산중공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산비나의 사업은 순항중이다. 두산비나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태국 정유 플랜트에 2195t 원유 가열 보조 장비를 공급했다. <본보 2021년 1월 13일 참고 두산비나, 태국 정유플랜트 가열로 장비 공급> 국내 가열로 전문업체 제이엔케이히터(JNK Heaters)가 태국 스리라차 정유공장에서 추진하는 톱 파이어 히터 프로젝트(TOP fired heater)에 두산비나의 가열보조 장비 4개를 공급받기로 한 가운데 두번째 장비를 선적했다. 앞서 지난해 1월 20일 첫번째 장비를 공급했고, 나머지 장비 2개는 내년 2월 인도한다. 이보다 앞서 일본 소데가우라(Sodegaura)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청정 보일러를 수출하고, 베트남 항구에는 크레인 6기 납품을 최종 완료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모듈 제작, 공급하기도 했다. 이외에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베트남에서 발주된 600MW 이상의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모두 수주해 5년 동안 7조원가량 매출을 올렸다. 두산비나는 지난해 전 세계 9개국에 가열로 장비를 비롯 항만 크레인, 철골구조물, 모듈, 파이프 등 5만2000t 이상의 제품을 1004대 수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수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합작 파트너사 EVE에너지와 소통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패소 판결에 따른 시장 우려를 불식시킨다. 제2 배터리 공장 설립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중국 공략에 고삐를 죈다. 22일 중국 신랑과기(新浪科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최근 투자자들에 "ITC의 판결이 양사의 협력 사업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배터리 사업의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독립적인 팀과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품질 리튬 배터리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20~25GW 규모로 총 11억 달러(약 1조2100억원)가 투입된다.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5월 합작 공장 투자에 5799억원을 결의했고 4개월 후 EVE에너지가 이사회에서 이를 통과시켰다. 이듬해 12월에는 양사가 EVE에너지와 부채 이전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EVE에너지의 차입금 20억3500만 위안(약 3480억원)을 떠안고 채권을 지분과 맞바꿀 권리를 얻었다. <본보 2020년 12월 10일 참고 [단독] SK이노베이션, 中 EVE에너지 지분 확보…합작공장 건설 시동> 양사의 협력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휘말리며 투자자들은 우려를 내비쳤다. ITC의 최종 판결로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중국 투자도 수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ITC는 지난 10일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며 SK 배터리와 부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판매를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판결과 별개로 중국에서의 협력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137만대로 2019년(121만 대) 대비 10.9%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5%로 높일 계획이어서 향후 판매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올해에도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커지며 SK이노베이션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말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연간 생산량 7.5GWh 규모의 베터리 셀 공장 'BEST'를 완공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아크폭스 '알파T', '알파S'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